대구외곽순환고속도로가 착공 8년 만에 완전 개통된다.
국토교통부는 오는 31일 낮 12시부터 대구외곽순환고속도로(고속국도 제700호 대구외곽선 구간)을 전면 개통한다고 28일 밝혔다. 대구외곽순환고속도로는 대구 달서구와 동구를 잇는 총 길이 33㎞의 왕복 4차로로, 대구시 순환 축인 대구순환도로 중 서북부 단절 구간을 연결한 도로다. 기존의 대구광역시도·민자도로와 바로 연결돼 대구 외곽순환망(65.67㎞)이 최종 완성됐다.
건설에는 총사업비 1조5710억원이 투입됐다. 진·출입 시설로는 분기점 2곳(칠곡·상매), 나들목 8곳(달서·다사·북다사·지천, 동명동호·서변·파군재·둔산)이 설치돼 고속도로 접근성이 개선됐다.
이번 개통으로 대구 도심에 집중됐던 경부 등 5개 방사형 고속도로의 교통량이 외곽으로 분산돼 도심 교통 혼잡이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또 대구 주변 지역이 연결되면서 달서∼상매 주행 시간은 45분에서 24분으로 21분 단축되고, 운행 거리는 37.6㎞에서 32.9㎞로 4.7㎞ 줄게 됐다. 아울러 연간 약 1027억원의 물류 비용이 절감될 것으로 전망이다.
이윤상 국토부 도로국장은 "올해는 광주외곽순환고속도로(9.7㎞), 수도권제2순환고속도로 중 남양주(조안)~양평 구간(12.7㎞)이 순차적으로 개통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희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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