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수가 폭증세가 이어지고 있다. 내일인 16일 오전에 발표될 일일 신규확진자수는 8만명선을 훌쩍 넘길 전망이다.
15일 방역당국과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자정부터 오후 6시까지의 신규 확진자수는 7만1915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이 시간대 종전 기록인 전날 4만8635명보다 2만3280명이나 급증한 숫자다. 1주 전인 지난 8일의 2만8800명에 비해서는 2배 이상, 2주 전인 지난 1일 1만1675명에 비해서는 6배 이상 폭증했다.
전날 오후 6시부터 자정까지 6시간 동안 8542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이날도 이같은 추세가 유지된다고 가정하면 내일 오전에 발표될 24시간 기준 신규 확진자수는 처음으로 8만명선을 넘어서며 사상 최대 기록을 경신할 전망이다.
신규 확진자수는 지난 10일 5만4121명을 기록한 이후 11일 5만3921명, 12일 5만4939명, 13일 5만6431명, 전날 5만4619명, 이날 5만7177명으로 엿새째 5만명선을 기록했다. 주말 효과가 사라지면서 단숨에 6만명, 7만명선을 뛰어넘어 8만명선으로 직행하게 되는 셈이다.
이날 신규 확진자는 수도권에서 4만1783명(58.1%), 비수도권에서 3만132명(41.9%) 발생했다. 시도별로는 경기 2만634명, 서울 1만7391명으로 두 지역에서만 이미 2만명을 넘거나 2만명에 육박하는 확진자가 나왔다.
[고득관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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