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연예인 투자 기업 주가조작 수사

【 앵커멘트 】
검찰이 유명 연예인인 태진아·견미리 씨가 투자한 벤처기업을 상대로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주가를 조작한 혐의인데, 당사자들은 단순 투자였다고 해명했습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2부는 한 바이오 업체의 주가 조작 혐의를 포착하고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이 업체는 지난 7월 코스피에 상장된 여성의류 전문업체를 인수한 뒤 우회 상장하는 등의 방법으로 주가를 조작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특히 이 업체 대주주로 알려진 탤런트 견미리 씨의 남편 이 모 씨가 주가조작을 주도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견 씨와 가수 태진아 씨는 이 회사의 3자 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해 상당한 차익을 얻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해당 업체나 태 씨 등은 주가를 조작한 사실이 없고 단순 투자였다며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습니다.

검찰도 지금까지 견 씨와 태 씨에 대해서는 주가 조작에 가담했다는 단서는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견미리 씨 남편 이 씨의 집과 이 씨가 투자한 벤처기업 6곳을 압수수색해 확보한 자료를 분석하고 있으며 관련자들을 곧 소환 조사할 방침입니다.

MBN 뉴스 황재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