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찾사 동기' 최재욱은 도박장 개설 혐의 인정…징역형 집행유예
불법 도박장을 개설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개그맨 김형인(42)씨가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습니다. 불법 도박 혐의는 유죄로 인정돼 벌금형이 내려졌습니다.
서울남부지법 형사4단독 박성규 부장판사는 오늘(3일) 열린 김씨의 선고 공판에서 불법도박장 개설 혐의에 대해 무죄를 선고하고, 도박 혐의에 대해선 벌금 200만원형을 내렸습니다.
김씨는 그동안 도박장 개설 혐의는 부인하고 도박 사실에 대해서만 인정한 바 있습니다.
아울러 김씨와 함께 도박장 개설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개그맨 최재욱(38)씨는 징역 8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받았습니다. 이어 120시간의 사회봉사도 명했습니다.
재판부는 "김씨는 도박장 개설 전 최씨로부터 투자금을 일부 반환받고 완전히 탈퇴해 도박장 개설 전에 공모관계에서 이탈했다"면서 "최씨는 김씨와 공동범행을 한 게 아니라 단독범으로 보여 도박장 개설에 대해 단독범으로 형을 선고한다”고 양형 이유를 전했습니다.
선고가 끝난 후 김씨는 “도박 혐의는 인정하기 때문에 항소할 생각은 없다”면서도 “그러나 도박으로 얻은 돈은 20만원 수준으로 많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들은 2018년 1월에서 2월 말 사이 서울 강서구의 한 오피스텔 지하에 불법 도박장을 개설한 후 불특정 다수의 손님들로부터 총 1000만원의 수수료를 받은 혐의로 기소됐습니다. 김씨는 같은 기간 해당 도박장에서 약 10회에 걸쳐 직접 도박에 참여한 혐의를 인정해왔습니다.
한편 김형인과 최재욱은 SBS 공채 7기 개그맨으로 '웃찾사'등에 출연하며 시청자들에게 이름을 알린 바 있습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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