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해변·공원마다 밤새 술 파티…방역 사라지고, 남는 건 쓰레기
입력 2021-09-25 19:30  | 수정 2021-09-25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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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추석 이후 확진자가 3천 명을 넘어서는 등 최고치를 갈아치우고 있습니다.
그 어느 때보다 방역수칙 준수가 절실한 상황인데요.
그런데 해변과 공원은 밤이면 방역지침을 어긴 술판이 벌어지고 있다고 합니다.
장진철 기자가 현장을 둘러봤습니다.


【 기자 】
불꽃이 굉음을 내며 하늘로 치솟고, 음악에 맞춰 서로 부둥켜안고 몸을 흔듭니다.

곳곳에는 모닥불까지 피우고, 여럿이 둘러앉아 술판을 벌입니다.

마스크를 착용한 사람보다 안 쓴 사람이 많습니다.


경찰이 사이렌을 켜고 해산을 유도하지만, 그 누구도 아랑곳하지 않습니다.

"모닥불 다 꺼주세요."

한 치 앞도 보이지 않는 도심 속 공원에서도 술판이 벌어졌습니다.

잔디밭에는 빠짐없이 돗자리가 차지했는데, 2m 거리두기는 지켜지지 않고 있습니다.

어림잡아 천여 명, 역시 마스크는 장식품입니다.

식당과 술집이 문을 닫는 밤 10시가 넘으면 술을 사서 공원으로 쏟아져 나오는 겁니다.

▶ 인터뷰(☎) : 지자체 관계자
- "제복 입고 경찰이 간다고 해도 그걸 어떻게 말리겠습니까. 5인 이상 방역수칙은 꼭 지켜줬으면 좋겠는데요."

아침이면 술판이 벌어진 장소 주변은 쓰레기와 오물이 가득합니다.

▶ 인터뷰 : 청소 담당자
- "한 차가 넘어요. 화장실에 이렇게 (버리면) 되겠습니까. 담배 꽁초고 뭐고 다 갖다 버리고."

느슨해진 방역과 쓰레기 전쟁을 치러야 하는 주민들은 걱정을 쏟아냅니다.

▶ 스탠딩 : 장진철 / 기자
- "추석 이후 확진자가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는 상황 속에 일부 시민들의 일탈이 아쉬움을 넘어 두려운 모습입니다. MBN뉴스 장진철입니다."
[mbnstar@mbn.co.kr]

영상취재 : 정의정 기자
영상편집 : 김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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