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족 "평소 갑질 등 직장생활에 어려움 호소해"
경남 거제 한 조선소 협력업체에서 근무하던 20대가 극단적 선택을 한 가운데, 유족이 직장 내 괴롭힘이 있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오늘(8일) 해경과 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 3일 오전 9시 7분쯤 거제 해상에서 20대 A씨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A씨는 지난달 17일 한 조선소 협력업체에 입사해 근무하다가 지난 2일 퇴사했습니다.
사직 처리를 마친 A씨는 오후 6시 37분쯤 발견 장소와 3㎞가량 떨어진 한 다리에 혼자 있는 모습을 마지막으로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됐습니다.
당시 A씨는 작업복을 착용하고 있었으며,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A씨는 퇴사 후 가족에 극단적 선택을 암시하는 연락을 해, 가족이 경찰에 실종 신고까지 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유족 측은 A씨가 평소 갑질 등으로 직장생활에 어려움을 호소했다며, 직장 내 괴롭힘이 사망 원인이라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해경은 유족의 주장을 토대로 실제 직장 내 괴롭힘이 있었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어 해경 관계자는 "수사 중인 사안이라 자세한 내용은 밝힐 수 없다"며 "전 직장 직원 등을 상대로 사망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으면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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