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민 입학취소 반대' 국민청원 하루만에 25만명 동의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 조민 씨에 대한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입학 취소 결정을 반대하는 국민청원이 25만을 돌파했다.
지난 25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부산대 **양의 위법한 입학 취소 결정을 반대한다'는 게시물이 올라왔다. 26일 오전 10시 기준 이 청원에 참여한 인원은 25만6000명을 넘겼다.
청와대 답변 기준인 20만명을 넘어 담당 부처가 30일 이내에 답변할 예정이다. 해당 청원 마감일은 다음달 24일이다.
청원인은 "기본적인 무죄 추정의 원칙도 무시한 부산대의 위법한 취소 결정을 규탄한다"며 "명백한 인권 탄압이며 헌법 위반"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3심 최종 판결이 끝나지도 않은 상황에서 무죄 추정 원칙에 따르면 취소 결정은 무효"라며 "취소 결정을 철회하고 관련자들을 처벌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조민 씨는 2015년 부산대 의전원에 입학한 뒤 올해 초 의사 국가고시에 합격해 현재 한 병원에서 인턴 과정을 밟고 있다.
부산대는 지난 24일 기자회견을 열고 조민 씨의 의전원 입학 취소 결정을 밝혔다.최종처분까지는 2~3개월까지 걸릴 예정이다.
앞서 지난해 12월 게재된 조국 전 장관의 부인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에 대해 유죄를 선고한 1심 재판부를 탄핵해달라는 국민청원은 45만을 넘었다. 이에 대해 청와대는 올해 2월 "국회와 헌법재판소의 고유 권한에 해당돼 답변이 어렵다"고 답변한 바 있다.
[최아영 매경닷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