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진된 유초중고등학교 학생들의 감염경로를 분석한 결과 학교는 상대적으로 낮게 나왔다.
5일 교육부가 발표한 최은화 서울대 교수(질병관리청 예방접종전문위원회 위원장)의 분석에 따르면 올해 1학기 학생들의 감염경로는 가정 48.7%, 지역사회 22.6%, 학교 15.9%로 작년 2학기와 같았다. 작년 1학기는 가정이 55%, 지역사회 19.7%. 학교 12.5%였다. 학교발 감염은 작년 겨울방학 기간에는 4%대로 줄어들었다.
학교급이 올라갈수록 감염 발생 빈도도 늘어났다. 작년 5월~올해 7월 동안의 발생률은 학생10만명당 유치원 173명, 초등학교 223명, 중등학교 249명, 고등학교 296명였다. 유치원이나 초등학교가 등교 횟수는 다른 학교보다 많았지만 비교적 활동범위가 적은 탓에 감염 발생이 적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정종철 교육부 차관은 전문가 분석 결과를 토대로 5일에 시도교육청 부교육감 회의를 개최하여 현 상황을 깊게 공유하고, 학교 방역 및 학생 감염 예방에 총력을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교육부는 오는 9일 2학기 등교일정에 관한 학사 운영 방안을 발표한다.
[김제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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