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석, '비아이 마약 수사' 무마 혐의 기소

검찰, 보복협박 혐의 불구속 기소

오늘(7일) 법조계에 따르면 아이돌 그룹 '아이콘'의 전 멤버 비아이(25·김한빈)의 마약 투약 혐의 수사를 무마한 의혹을 받는 양현석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가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서울중앙지검 강력범죄형사부(원지애 부장검사)는 5월 28일 비아이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기소했고 같은날 양 전 대표도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보복협박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양 전 대표는 2016년 8월 이 사건의 공익제보자인 A씨가 마약 투약 혐의로 체포돼 경찰 수사를 받을 당시 비아이의 마약 구매 의혹을 경찰에 진술하자 A씨를 회유·협박해 비아이에 대한 수사를 막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그는 2016년 A씨의 소속사에 청탁해 A씨가 해외로 나가도록 한 혐의도 받았으나, A씨에게 출국을 지시한 소속사 대표가 현재 해외 도피 중인 관계로 사법처리를 잠시 보류하는 참고인 중지 처분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양 전 대표를 기소하면서 비아이도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겼습니다. 비아이는 2016년 4~5월 지인인 A씨를 통해 대마초와 마약의 일종인 LSD를 사들인 뒤 일부 투약한 혐의를 받았으며 경찰 조사에서 혐의를 인정한 바 있습니다.

한편 아이콘을 탈퇴한 비아이는 작년 9월 아이오케이컴퍼니 최연소 사내이사로 선임돼 아이오케이컴퍼니 산하 레이블 131을 설립하며 복귀를 준비 중입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