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문순 강원도지사가 탈북단체의 대북전단 살포 중단과 살포자에 대한 엄중한 처벌을 촉구했다.
최문순 지사는 12일 성명을 통해 "탈북민 단체 자유북한운동연합이 최근 경기도와 강원도 일대에서 전단 50만장, 1달러 지폐를 대형풍선에 달아 두 차례 북한을 향해 날려 보냈다"면서 "강원도는 탈북단체가 접경 지역에서 행하는 어떤 형태의 긴장이나 갈등, 분쟁 행위를 반대한다"고 밝혔다.
최 지사는 "대북전단 살포는 군사분계선 일대에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키고 남북 간 충돌의 원인이 되어 이는 접경지역 주민뿐 만 아니라 전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앗아가는 명백한 불법행위"라고 지적했다.
이어 "접경 지역에서의 지속된 대북 전단지 살포로 촉발된 북의 군사적 도발 예고는 우리 강원도 접경지역 주민들에게 또 다시 전쟁의 공포, 생명과 재산에 대한 위협으로 다가오고 있다"면서 "대북 전단 등의 살포 행위를 당장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또 "정부는 접경지역 주민들의 삶이 위협받지 않도록 대북전단 불법 살포자를 엄중하게 처벌하라"고 요구했다.
[이상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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