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박수홍이 친형 부부로부터 30년간 출연료를 비롯한 천문학적 금액의 사기횡령 피해를 입었다는 사실이 전해지면서 누리꾼들이 공분하고 있습니다.
심지어 박수홍이 해당 사실을 알게 된 계기가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착한 임대인 운동'에 동참하기 위해서였음이 밝혀지면서 그를 향한 누리꾼들의 위로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박수홍은 어제(29일) 자신이 운영하는 반려묘 다홍이 인스타그램에 "최근 저와 가족에 대해 온라인 상에 돌고 있는 이야기로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친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가족의 문제이기에 최대한 조용히 상황을 매듭지으려 했으나 부득이하게 이 같은 상황이 벌어지게 돼 저를 걱정하고 응원해주는 분들을 위해 어렵게나마 이렇게 글을 남긴다"고 운을 뗐습니다.
박수홍은 "전 소속사와의 관계에서 금전적 피해를 입은 것은 사실"이라며 해당 소속사가 박수홍의 친형과 형수 명의로 운영되어 왔다고 인정했습니다.
이어 "그렇게 30년의 세월을 보낸 어느 날, 제 노력으로 일궈온 많은 것들이 제 것이 아닌 것을 알게 됐다. 이에 큰 충격을 받고 바로 잡기위해 대화를 시도했지만 현재까지 오랜 기간동안 답변을 받지 못한 상황"이라며 "현재는 그동안 벌어진 일들에 대한 객관적인 자료를 확보하고, 다시 한번 대화를 요청한 상태다. 마지막 요청이기에 이에도 응하지 않는다면, 저는 더 이상 그들을 가족으로 볼 수 없을 것 같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부모님은 최근까지 이런 분쟁이 있었다는 사실을 전혀 알지 못하셨다"며 "제가 가장 괴로운 부분은 부모님께 큰 심려를 끼친 점이다. 부모님에 대한 무분별한 비난과 억측은 멈춰주시길 진심으로 부탁드린다"고 덧붙였습니다.
박수홍 형 행방 관련 목격담 / 사진=유튜브 캡처
박수홍은 착한 임대인 운동에 동참하고자 과거 구입했던 빌딩의 명의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빌딩이 본인 명의가 아닌 것을 확인하고 심각한 정신적 충격에 시달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같은 사연이 전해지자 해외에 거주하고 있는 누리꾼들은 박수홍의 형 부부가 현재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체류 중이라고 제보했습니다.
한 누리꾼은 박수홍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에 "미주 교포들이 운영하는 사이트에서 박수홍 형과 형수가 어디 사는지 찾아냈다"며 "미국 캘리포니아 한인들이 많이 사는 곳에서 체류 중"이라고 댓글을 달았습니다.
해당 글의 진위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몇몇 누리꾼들은 박수홍의 친형 부부가 캘리포니아 얼바인에서 체류 중인 것이 아니냐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이같은 사연에 누리꾼들은 "모든 돈 다 돌려받고 다홍이와 함께 행복하게 살길", "형과 형수는 꼭 죗값을 치렀으면 좋겠다", "가장 의지해야 할 가족이 어떻게 저럴 수 있나" 등의 반응을 보이며 박수홍을 위로했습니다.
[차유채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 youchea62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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