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이르면 2011학년도부터 중·고등학생들이 한 학기에 배워야 하는 과목수가 최대 5과목이 줄어들게 됩니다.
하지만 국영수를 제외한 나머지 과목들이 축소되면서 입시위주 교육을 부추긴다는 논란도 일고 있습니다.
윤범기 기자입니다.
【 기자 】
대통령 자문기구인 국가 교육과학기술 자문회의가 마련한 초중고 교과목 개편방안.
이르면 2011학년도부터 적용되는 이번 개편안에 따르면 초등학교의 학기당 이수 과목은 10개에서 7개로 줄어들고, 중·고등학교는 13개에서 8개로 대폭 줄어들게 됩니다.
국민공통 기본 교과도 7개로 축소되면서, 도덕과 사회, 과학과 실과, 음악과 미술 과목이 각각 통합됩니다.
통합된 과목들은 기존의 매학기 이수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특정 학기에 집중이수할 수 있게 됩니다.
이를 통해 학생들이 매주 들어야 하는 수업 시간을 줄이고 자기주도형 학습을 유도한다는 것입니다.
▶ 인터뷰 : 허 숙 / 국가교육과학기술자문위원
- "유연하고도 창의적인 학교 교육을 실현해야 되겠다는 것과 공교육 정상화를 통해서 사교육 부담을 해소해 나가야겠다."
하지만 이를 둘러싼 교육계의 논란도 뜨겁습니다.
수업 비중이 줄어드는 과목 교사들은 소외 과목들만 희생되는 졸속 개편이라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박만용 / 전국 미술교과모임 대표
- "미래형 교육과정은 아이들의 미래와 창의성을 이야기합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창의성과 관련된 과목들은 통폐합되거나 줄이고 있습니다. 미래에 필요한 것은 국·영·수라고 판단한 것 같습니다."
이에 따라 국·영·수 등 입시위주 교육이 강화될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됐습니다.
▶ 인터뷰 : 송환웅 / 참교육학부모회 부회장
- "학교를 평가하는 것도 성적으로 할 거고 학생도 성적 위주로 되기 때문에 대학에서 요구하는 성적 그 과목을 중심으로만 학생들의 학습부담이 늘어나게 될 것이고…"
▶ 스탠딩 : 윤범기 / 기자
- "10년 만에 마련되는 미래형 교육과정이 진정한 교육의 백년대계가 되기 위해서는 보다 폭넓은 교육계의 의견수렴이 필요해 보입니다. MBN뉴스 윤범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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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르면 2011학년도부터 중·고등학생들이 한 학기에 배워야 하는 과목수가 최대 5과목이 줄어들게 됩니다.
하지만 국영수를 제외한 나머지 과목들이 축소되면서 입시위주 교육을 부추긴다는 논란도 일고 있습니다.
윤범기 기자입니다.
【 기자 】
대통령 자문기구인 국가 교육과학기술 자문회의가 마련한 초중고 교과목 개편방안.
이르면 2011학년도부터 적용되는 이번 개편안에 따르면 초등학교의 학기당 이수 과목은 10개에서 7개로 줄어들고, 중·고등학교는 13개에서 8개로 대폭 줄어들게 됩니다.
국민공통 기본 교과도 7개로 축소되면서, 도덕과 사회, 과학과 실과, 음악과 미술 과목이 각각 통합됩니다.
통합된 과목들은 기존의 매학기 이수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특정 학기에 집중이수할 수 있게 됩니다.
이를 통해 학생들이 매주 들어야 하는 수업 시간을 줄이고 자기주도형 학습을 유도한다는 것입니다.
▶ 인터뷰 : 허 숙 / 국가교육과학기술자문위원
- "유연하고도 창의적인 학교 교육을 실현해야 되겠다는 것과 공교육 정상화를 통해서 사교육 부담을 해소해 나가야겠다."
하지만 이를 둘러싼 교육계의 논란도 뜨겁습니다.
수업 비중이 줄어드는 과목 교사들은 소외 과목들만 희생되는 졸속 개편이라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박만용 / 전국 미술교과모임 대표
- "미래형 교육과정은 아이들의 미래와 창의성을 이야기합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창의성과 관련된 과목들은 통폐합되거나 줄이고 있습니다. 미래에 필요한 것은 국·영·수라고 판단한 것 같습니다."
이에 따라 국·영·수 등 입시위주 교육이 강화될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됐습니다.
▶ 인터뷰 : 송환웅 / 참교육학부모회 부회장
- "학교를 평가하는 것도 성적으로 할 거고 학생도 성적 위주로 되기 때문에 대학에서 요구하는 성적 그 과목을 중심으로만 학생들의 학습부담이 늘어나게 될 것이고…"
▶ 스탠딩 : 윤범기 / 기자
- "10년 만에 마련되는 미래형 교육과정이 진정한 교육의 백년대계가 되기 위해서는 보다 폭넓은 교육계의 의견수렴이 필요해 보입니다. MBN뉴스 윤범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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