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노원구(구청장 오승록)가 전국 지자체 최초로 장애인 일자리 전담기구를 설립했다.
노원구는 서울 노원구 상계로5길 32 금호프라자 1층에 '노원구 장애인 일자리지원센터'를 개관했다고 28일 밝혔다.
사무실과 교육장, 상담 공간 등을 갖추고 있으며, 센터장과 사회복지사 직원 4명이 근무하고 있다. 관내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장애인을 대상으로 장애유형에 따른 맞춤형 일자리를 연계하고, 유관기관 간 체계적인 취업지원 네트워크 구축 등 장애인 일자리 관련 통합서비스를 제공하는 거점기관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일자리지원센터는 ▲구직 상담 및 연계 ▲구직자 직무교육 및 취업 전 준비교육 ▲장애인 일자리 채용박람회 개최 ▲장애인 공공 일자리사업 ▲취업 후 적응지도, 자조모임 등을 통해 장애인 일자리 개발·훈련·알선 사업을 추진한다.
구체적으로 지역 내 유관기관과 민간업체가 참여하는 채용박람회를 개최해 일자리를 창출하고, 지역적 특성과 장애인 개개인의 강점을 고려한 틈새 직종을 개발한다.
또 컴퓨터 직무교육과 이력서 작성법, 면접 교육 등 취업에 도움이 되는 기본소양 교육을 실시하고, 발달장애인과 그 보호자에게 일상생활에 필수적인 금융, 신탁, 자기옹호 등의 교육을 진행해 발달장애인의 원만한 사회생활과 자립을 지원한다. 특히 단순한 일자리 연계에 그치지 않고 취업 후에도 장애인과 구인업체가 고용관계를 유지할 수 있도록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취업자 자조모임과 간담회 등을 운영해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직장생활이 가능하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취업을 희망하는 대상자는 노원구 장애인 일자리지원센터를 방문하거나 전화상담(☎02-2116-2363~6)을 통해 일자리에 대한 정보를 제공 받을 수 있다.
센터 운영시간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며, 토요일과 일요일, 공휴일은 휴무다.
한편 지난해 9월 기준 노원구에는 총 2만 7274명의 장애인이 등록돼 있다. 이 가운데 발달장애인 수는 2660명으로 전체 등록 장애인의 약 10%를 차지하고 있으며, 만 18세 이상은 2100명에 달한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우리구는 서울시 자치구 중 두 번째로 많은 장애인 인구가 거주하고 있는 지역"이라며 "앞으로 장애인 일자리지원센터 운영을 통해 장애인들이 안정적으로 일할 수 있는 맞춤형 일자리를 적극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승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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