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키워드로 보는 오늘의 화제, 픽뉴스 시간입니다. 오늘(3일)은 사회부 유호정 기자와 함께하겠습니다.
【 질문 1 】
첫 번째 키워드, '비운의 02년생'이네요. 02년생이면, 오늘 고3 현역으로 수능을 본 년생이죠?
【 답변 1 】
네, 한·일월드컵의 열기가 뜨거웠던 2002년에 태어난 02년생이 올해 만18세, 고3입니다.
축제 분위기에서 태어난 이들은 스스로를 '비운의 02년생'이라고 자조합니다.
【 질문 1-1 】
코로나19 속에서 수능을 치렀기 때문인 건가요?
【 답변 1-1 】
네, 그런데 그게 유일한 이유는 아닙니다.
이들의 학창시절을 볼까요.
초등학교에 입학하던 2009년엔 신종플루, 중학교에 들어간 2015년엔 메르스를 겪었고요.
고3인 올해는 코로나19까지 맞닥뜨리면서 학창시절 내내 감염병 유행을 세 번이나 경험했습니다.
개학이 4번이나 미뤄지면서 80일 만에 겨우 등교했지만, 그마저도 상황에 따라 열고 닫는 날들이 이어졌고,
2주 미뤄진 수능을 보기까지 학사 일정은 혼란의 연속이었습니다.
올해 수능은 현역보다 재수생이 강세일 거란 관측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 질문 1-2 】
그런데 이뿐만이 아니라면서요?
【 답변 1-2 】
02년생은 중학교 자유학기제 첫 도입 세대인데요.
2015년 개정된 교육과정으로 수업을 들었지만, 수능은 이전 그대로 보는 유일한 학년입니다.
내년 수능부터는 문이과가 통합되면서 재수도 여의치 않은 부담까지 지고 있습니다.
【 질문 1-3 】
우여곡절이네요. '월드컵둥이'로 불렸던 만큼, 앞으로는 희망의 기운만 전해지길 바라봅니다. 그런데 수능을 외신도 관심 있게 지켜봤다면서요?
【 답변 1-3 】
오늘 오전 영국 공영방송 BBC 많이 본 뉴스 10위에 한국 수능이 올랐습니다.
'한국 : 인생을 바꾸는 시험은 팬데믹에도 멈추지 않는다'는 제목의 보도였는데요.
한국에서의 수능의 중요성을 전하며, 올해 4월 총선을 무리 없이 치른 점이 수능을 진행한 것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 질문 2】
다음 키워드는 '백신 계약'이네요. 우리 정부도 백신 계약한 건가요?
【 답변 2 】
우리 정부가 영국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와 백신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는 보도가 나왔죠.
우리 정부는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지금 공개할 수 없는 이유는 "유리한 조건에서 협상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현재 정부가 협의하고 있는 제약사는 아스트라제네카, 화이자, 존슨앤드존슨, 노바백스 등이 있는데요.
만약 아스트라제네카와의 계약 내용이 전해지면, 나머지 회사들과의 협상에 불리해질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 질문 3 】
그런데 협상 중인 글로벌 제약사들이 '부작용 면책'을 요구한다는 소식도 들리던데요.
【 답변 3 】
백신을 맞고 부작용이 생겨도 책임을 물을 수 없다는 내용인데요.
오늘(3일) 방역 당국도 제약사들이 이런 요구를 하는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 인터뷰 : 이상원 /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
- "보통 백신이 완성되기까지는 10년 이상의 시간이 걸리게 됩니다. 이 기간이 10년에서 1년으로 단축된 것이므로 당연히 유효성과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많을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이는 "우리나라뿐 아니라 모든 국가에 하는 요구"라며,
정부가 "가능한 좋은 협상을 통해 우려가 없도록 대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질문 4 】
다음 키워드는 '북한은 해킹 중'인데요. 코로나19와 관련된 일인가요?
【 답변 4 】
북한이 해커들이 코로나19 백신을 연구하는 제약사들에 대한 해킹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얼마 전 국정원도 국내 제약회사를 상대로 한 해킹 시도를 차단했고, 피해는 없었다고 밝힌 바 있는데요.
미국과 영국 언론들도 비슷한 소식을 전했습니다.
북한이 과거 통일부 해킹 시도 때 사용된 IP 등 증거를 남겼다고도 했습니다.
업계에선 북한의 해킹 시도가 새삼스러울 건 없다는 입장이지만, 지난 8월 이후로 이런 시도가 빈번해진 것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 질문 5 】
북한도 코로나19 상황이 급박한 걸까요?
【 질문 5 】
북한은 아직도 코로나19 확진자가 없다는 게 공식 입장이지만, 전문가들은 그대로 믿지 않습니다.
확진자는 0명이라면서 정작 뒤로는 제약사 해킹을 시도하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나빠진 상황에 대한 조치가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는데요.
어제도 조선중앙방송은 "초특급 비상방역조치들을 복원"했다고 보도했는데요.
특히 경제적 부담이 따르는 조치도 담긴 만큼, 단순 경고 차원은 아닐 거라는 분석입니다.
북한에서도 WHO가 중국을 통해 보낸 진단 장비로 코로나 검사는 하고 있는데요.
최근 검사 건수와 함께 의심환자 수가 크게 늘고 있다는 점도 이를 뒷받침합니다.
【 앵커멘트 】
오늘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유호정 기자였습니다.
영상편집 : 양성훈
키워드로 보는 오늘의 화제, 픽뉴스 시간입니다. 오늘(3일)은 사회부 유호정 기자와 함께하겠습니다.
【 질문 1 】
첫 번째 키워드, '비운의 02년생'이네요. 02년생이면, 오늘 고3 현역으로 수능을 본 년생이죠?
【 답변 1 】
네, 한·일월드컵의 열기가 뜨거웠던 2002년에 태어난 02년생이 올해 만18세, 고3입니다.
축제 분위기에서 태어난 이들은 스스로를 '비운의 02년생'이라고 자조합니다.
【 질문 1-1 】
코로나19 속에서 수능을 치렀기 때문인 건가요?
【 답변 1-1 】
네, 그런데 그게 유일한 이유는 아닙니다.
이들의 학창시절을 볼까요.
초등학교에 입학하던 2009년엔 신종플루, 중학교에 들어간 2015년엔 메르스를 겪었고요.
고3인 올해는 코로나19까지 맞닥뜨리면서 학창시절 내내 감염병 유행을 세 번이나 경험했습니다.
개학이 4번이나 미뤄지면서 80일 만에 겨우 등교했지만, 그마저도 상황에 따라 열고 닫는 날들이 이어졌고,
2주 미뤄진 수능을 보기까지 학사 일정은 혼란의 연속이었습니다.
올해 수능은 현역보다 재수생이 강세일 거란 관측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 질문 1-2 】
그런데 이뿐만이 아니라면서요?
【 답변 1-2 】
02년생은 중학교 자유학기제 첫 도입 세대인데요.
2015년 개정된 교육과정으로 수업을 들었지만, 수능은 이전 그대로 보는 유일한 학년입니다.
내년 수능부터는 문이과가 통합되면서 재수도 여의치 않은 부담까지 지고 있습니다.
【 질문 1-3 】
우여곡절이네요. '월드컵둥이'로 불렸던 만큼, 앞으로는 희망의 기운만 전해지길 바라봅니다. 그런데 수능을 외신도 관심 있게 지켜봤다면서요?
【 답변 1-3 】
오늘 오전 영국 공영방송 BBC 많이 본 뉴스 10위에 한국 수능이 올랐습니다.
'한국 : 인생을 바꾸는 시험은 팬데믹에도 멈추지 않는다'는 제목의 보도였는데요.
한국에서의 수능의 중요성을 전하며, 올해 4월 총선을 무리 없이 치른 점이 수능을 진행한 것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 질문 2】
다음 키워드는 '백신 계약'이네요. 우리 정부도 백신 계약한 건가요?
【 답변 2 】
우리 정부가 영국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와 백신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는 보도가 나왔죠.
우리 정부는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지금 공개할 수 없는 이유는 "유리한 조건에서 협상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현재 정부가 협의하고 있는 제약사는 아스트라제네카, 화이자, 존슨앤드존슨, 노바백스 등이 있는데요.
만약 아스트라제네카와의 계약 내용이 전해지면, 나머지 회사들과의 협상에 불리해질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 질문 3 】
그런데 협상 중인 글로벌 제약사들이 '부작용 면책'을 요구한다는 소식도 들리던데요.
【 답변 3 】
백신을 맞고 부작용이 생겨도 책임을 물을 수 없다는 내용인데요.
오늘(3일) 방역 당국도 제약사들이 이런 요구를 하는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 인터뷰 : 이상원 /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
- "보통 백신이 완성되기까지는 10년 이상의 시간이 걸리게 됩니다. 이 기간이 10년에서 1년으로 단축된 것이므로 당연히 유효성과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많을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이는 "우리나라뿐 아니라 모든 국가에 하는 요구"라며,
정부가 "가능한 좋은 협상을 통해 우려가 없도록 대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질문 4 】
다음 키워드는 '북한은 해킹 중'인데요. 코로나19와 관련된 일인가요?
【 답변 4 】
북한이 해커들이 코로나19 백신을 연구하는 제약사들에 대한 해킹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얼마 전 국정원도 국내 제약회사를 상대로 한 해킹 시도를 차단했고, 피해는 없었다고 밝힌 바 있는데요.
미국과 영국 언론들도 비슷한 소식을 전했습니다.
북한이 과거 통일부 해킹 시도 때 사용된 IP 등 증거를 남겼다고도 했습니다.
업계에선 북한의 해킹 시도가 새삼스러울 건 없다는 입장이지만, 지난 8월 이후로 이런 시도가 빈번해진 것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 질문 5 】
북한도 코로나19 상황이 급박한 걸까요?
【 질문 5 】
북한은 아직도 코로나19 확진자가 없다는 게 공식 입장이지만, 전문가들은 그대로 믿지 않습니다.
확진자는 0명이라면서 정작 뒤로는 제약사 해킹을 시도하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나빠진 상황에 대한 조치가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는데요.
어제도 조선중앙방송은 "초특급 비상방역조치들을 복원"했다고 보도했는데요.
특히 경제적 부담이 따르는 조치도 담긴 만큼, 단순 경고 차원은 아닐 거라는 분석입니다.
북한에서도 WHO가 중국을 통해 보낸 진단 장비로 코로나 검사는 하고 있는데요.
최근 검사 건수와 함께 의심환자 수가 크게 늘고 있다는 점도 이를 뒷받침합니다.
【 앵커멘트 】
오늘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유호정 기자였습니다.
영상편집 : 양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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