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부선이 이재명 경기지사에게 "나 같은 실업자 연기자, 혹은 미혼모들은 정부재난기금(재난지원금) 대상인가, 아닌가"라고 공개적으로 물었다.
김씨는 지난 8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나같은 경우 3년째 수입이 없어 은행에서 매년 주택대출받고 견딘다"며 "이자 돈 생각하면 먹다가도 체하기도 한다"고 썼다. 김부선은 이 지사가 총각이라고 속이고 자신과 교제했다고 주장해 '여배우 스캔들' 논란을 불러온 바 있다.
그는 "자 이재명에게 묻는다"며 "나 같은 실업자 연기자는, 미혼모들은 정부재난기금 대상인가 아닌가. 응답해라 가짜총각"이라고 물었다.
이어 김씨는 댓글로 "대한민국 정부는 미혼모에게 정부지원금 매월 얼마 지급하는지 아시나요? 놀라지들 마십시요"라면서 "월 오만원이라고 한다. 물론 십년전 기준"이라고 했다.
그는 "만일 열배가 올랐다 쳐도 오십만원은 미혼모가족 열흘 식사값 밖에 안된다"며 "이러니 입양수출 1위 국가 대한민국"이라고 적었다.
앞서 이 지사는 9일 도비 1000억원을 투입하는 '경기도식 2차 재난지원금'을 발표한 바 있다. 경기지역화폐 사용자에게 25%의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방식이다. 지역화폐 20만원을 충전할 경우 기본인센티브 2만원(10%)에 3만원(15%)를 추가 지급해 총 25만원을 사용할 수 있게 하는 것이다.
한편 이 지사는 10일 KBS 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2차 재난지원금 지급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어느 정도 규모로 (지방채를 발행하고 이를 재난지원금으로 지급)할 지 검토하고 있고 정부 승인도 받아야 한다"며 "만약 재난지원금을 추가로 지원한다면 이를 지역화폐 전액으로 지원할지, 아니면 지역화폐 50만원을 사면 25만원을 지원하는 50% 대응 지원식으로 할지 등을 고민 중"이라고 설명했다.
[맹성규 기자 sgmaeng@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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