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 성추행 의혹 사건과 관련해 더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사회부 윤지원 기자 나왔습니다.
【 질문1 】
윤 기자, 먼저 수사 상황부터 정리를 해보죠?
【 답변1 】
네, 경찰은 지난 주말에도 분주했습니다.
그제는 서울시 관계자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성추행 사실을 사전에 인지했는지 여부를 수사했고요.
어제는 아직까지 소환한 인물이 없지만 취재 열기 뜨거웠습니다.
우리 취재진도 어제 온종일 현장에서 상황을 예의주시했습니다.
오늘 김창룡 경찰청장 후보자 인사청문회라, 핵심관계자 소환이 이뤄질 가능성 크다고 봤기 때문입니다.
【 질문2 】
그런데 윤 기자!
관심은 젠더특보의 소환 아닌가요?
【 답변2 】
네, 어제 부를 것이라 예상했는데, 끝내 안 불렀습니다.
경찰 관계자에 따르면 임순영 젠더특보는 이번주에 조사를 할 예정으로 파악됐습니다.
참고인 신분인 만큼 경찰서가 아닌 제3의 장소에서 조사할 가능성도 있어 보이는데요,
임 특보는 서울시 안에서 가장 먼저 박 전 시장의 성추행 의혹을 인지한 것으로 알려졌고,
그날 밤 박 전 시장과 서울시 관계자들과의 대책회의에도 참석했기 때문에, 이번 사건에서 중요한 인물로 꼽힙니다.
게다가 시장실과 비서실 등이 위치한 서울시청 6층이 폐쇄됐고, 박 전 시장 사망으로 자동면직 처리된 정무직들 모두 입을 닫고 있는 상황이라 경찰 수사가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보여집니다.
【 질문3 】
본류가 되는 게 성추행 사건인데, 진상조사단은 꾸려지지 않고 있어요?
왜 그런 거죠?
【 답변3 】
조사 대상인 서울시가 조사단에 참여한다는 것이 논란이 돼 서울시가 뒤늦게 전원 외부인사로 구성하겠다고 밝혔죠.
여성단체, 인권단체, 법률 전문가 등이 해당하는데요.
민관합동조사단도, 합동조사단으로 바꿨는데 여성단체는 사실상 묵묵부답입니다.
일각에서는 강제수사권한이 없는 합동조사단의 한계 때문이란 해석이 나옵니다.
【 질문4 】
이번 사건 '스모킹건'은 박 전 시장이 사용했던 휴대전화가 될 텐데, 포렌식 작업은 어떻게 되고 있나요?
【 답변4 】
박 전 시장이 숨진 장소에서 휴대전화 한 대가 발견돼 밀봉했는데요,
아이폰XS 기종인데, 경찰 관계자에 따르면 아직 봉인 해제를 안 한 상태입니다.
그동안은 박 전 시장의 유가족이 포렌식에 대해 반대 의사를 밝혀오기도 했고 장례 기간이기 때문에 진행되지 않은 건데요.
그런데 장례가 끝났고 이제 박 전 시장 유가족 조사를 진행하게 될 거고, 이때 포렌식 진행에 들어가게 될 예정입니다.
만약 비밀번호가 걸려 있는 잠금 상태이면 서울경찰청 디지털포렌식센터에 분석을 의뢰하는 등 순차적으로 진행하게 됩니다.
【 질문5 】
박 전 시장의 휴대전화는 한 대뿐인가요?
【 답변5 】
일단 박 전 시장이 사용한 것은 이것 한 대로, 경찰은 통신수사를 진행해서 이 휴대전화에 대한 통화 기록도 일부 확보한 상태입니다.
그리고 박 전 시장 앞으로 개통된 2대의 휴대전화가 더 있는데, 보통 사용하지 않았다는 게 비서진 주장입니다.
【 질문6 】
박 전 시장의 유가족들은 가회동 공관을 떠날 준비를 한다면서요?
【 답변6 】
규정상 공관을 비워야 한다 그것은 아니지만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지 않기 위한 조치로 전해지는데요.
박 전 시장 유가족들은 그래서 이사를 위해 다른 집을 알아보고 있는데, 아시다시피 박 전 시장이 유가족에게 특별히 남긴 유산은 없고,
오히려 박 전 시장의 재산이 지난해 말 기준 마이너스 6억 9천여만 원으로 전해지면서, 온라인 상에서는 박 전 시장 지지자들 사이에서 유가족의 주거공간을 마련해주자, 빚을 대신 갚아주자는 이야기가 나오기도 합니다.
【 질문7 】
마지막으로, 윤 기자!
피해자 측 변호인, 추가 기자회견이 예정돼 있다면서요?
【 답변7 】
앞서 두 차례 폭로가 있었죠, 한 번은 기자회견, 한 번은 보도자료를 배포했는데요.
날짜가 정확하게 공지된 건 아니지만, 이번 주 중에 2차 기자회견을 열겠다고 전해지면서 추가 폭로 내용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아마도 변호인 측에서 박 전 시장의 혐의를 입증할 증거를 공개할 가능성 커 보입니다.
【 클로징 】
핵심 관계자의 소환, 휴대전화 포렌식 돌입에 추가 기자회견까지… '박원순 사건' 이번 주 또 한 번의 분수령이 예상됩니다.
영상취재 : 이동학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 성추행 의혹 사건과 관련해 더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사회부 윤지원 기자 나왔습니다.
【 질문1 】
윤 기자, 먼저 수사 상황부터 정리를 해보죠?
【 답변1 】
네, 경찰은 지난 주말에도 분주했습니다.
그제는 서울시 관계자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성추행 사실을 사전에 인지했는지 여부를 수사했고요.
어제는 아직까지 소환한 인물이 없지만 취재 열기 뜨거웠습니다.
우리 취재진도 어제 온종일 현장에서 상황을 예의주시했습니다.
오늘 김창룡 경찰청장 후보자 인사청문회라, 핵심관계자 소환이 이뤄질 가능성 크다고 봤기 때문입니다.
【 질문2 】
그런데 윤 기자!
관심은 젠더특보의 소환 아닌가요?
【 답변2 】
네, 어제 부를 것이라 예상했는데, 끝내 안 불렀습니다.
경찰 관계자에 따르면 임순영 젠더특보는 이번주에 조사를 할 예정으로 파악됐습니다.
참고인 신분인 만큼 경찰서가 아닌 제3의 장소에서 조사할 가능성도 있어 보이는데요,
임 특보는 서울시 안에서 가장 먼저 박 전 시장의 성추행 의혹을 인지한 것으로 알려졌고,
그날 밤 박 전 시장과 서울시 관계자들과의 대책회의에도 참석했기 때문에, 이번 사건에서 중요한 인물로 꼽힙니다.
게다가 시장실과 비서실 등이 위치한 서울시청 6층이 폐쇄됐고, 박 전 시장 사망으로 자동면직 처리된 정무직들 모두 입을 닫고 있는 상황이라 경찰 수사가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보여집니다.
【 질문3 】
본류가 되는 게 성추행 사건인데, 진상조사단은 꾸려지지 않고 있어요?
왜 그런 거죠?
【 답변3 】
조사 대상인 서울시가 조사단에 참여한다는 것이 논란이 돼 서울시가 뒤늦게 전원 외부인사로 구성하겠다고 밝혔죠.
여성단체, 인권단체, 법률 전문가 등이 해당하는데요.
민관합동조사단도, 합동조사단으로 바꿨는데 여성단체는 사실상 묵묵부답입니다.
일각에서는 강제수사권한이 없는 합동조사단의 한계 때문이란 해석이 나옵니다.
【 질문4 】
이번 사건 '스모킹건'은 박 전 시장이 사용했던 휴대전화가 될 텐데, 포렌식 작업은 어떻게 되고 있나요?
【 답변4 】
박 전 시장이 숨진 장소에서 휴대전화 한 대가 발견돼 밀봉했는데요,
아이폰XS 기종인데, 경찰 관계자에 따르면 아직 봉인 해제를 안 한 상태입니다.
그동안은 박 전 시장의 유가족이 포렌식에 대해 반대 의사를 밝혀오기도 했고 장례 기간이기 때문에 진행되지 않은 건데요.
그런데 장례가 끝났고 이제 박 전 시장 유가족 조사를 진행하게 될 거고, 이때 포렌식 진행에 들어가게 될 예정입니다.
만약 비밀번호가 걸려 있는 잠금 상태이면 서울경찰청 디지털포렌식센터에 분석을 의뢰하는 등 순차적으로 진행하게 됩니다.
【 질문5 】
박 전 시장의 휴대전화는 한 대뿐인가요?
【 답변5 】
일단 박 전 시장이 사용한 것은 이것 한 대로, 경찰은 통신수사를 진행해서 이 휴대전화에 대한 통화 기록도 일부 확보한 상태입니다.
그리고 박 전 시장 앞으로 개통된 2대의 휴대전화가 더 있는데, 보통 사용하지 않았다는 게 비서진 주장입니다.
【 질문6 】
박 전 시장의 유가족들은 가회동 공관을 떠날 준비를 한다면서요?
【 답변6 】
규정상 공관을 비워야 한다 그것은 아니지만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지 않기 위한 조치로 전해지는데요.
박 전 시장 유가족들은 그래서 이사를 위해 다른 집을 알아보고 있는데, 아시다시피 박 전 시장이 유가족에게 특별히 남긴 유산은 없고,
오히려 박 전 시장의 재산이 지난해 말 기준 마이너스 6억 9천여만 원으로 전해지면서, 온라인 상에서는 박 전 시장 지지자들 사이에서 유가족의 주거공간을 마련해주자, 빚을 대신 갚아주자는 이야기가 나오기도 합니다.
【 질문7 】
마지막으로, 윤 기자!
피해자 측 변호인, 추가 기자회견이 예정돼 있다면서요?
【 답변7 】
앞서 두 차례 폭로가 있었죠, 한 번은 기자회견, 한 번은 보도자료를 배포했는데요.
날짜가 정확하게 공지된 건 아니지만, 이번 주 중에 2차 기자회견을 열겠다고 전해지면서 추가 폭로 내용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아마도 변호인 측에서 박 전 시장의 혐의를 입증할 증거를 공개할 가능성 커 보입니다.
【 클로징 】
핵심 관계자의 소환, 휴대전화 포렌식 돌입에 추가 기자회견까지… '박원순 사건' 이번 주 또 한 번의 분수령이 예상됩니다.
영상취재 : 이동학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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