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동물 먹잇감 가로채는 하이에나 사실은…

서울대공원이 동물과 관련한 고정관념이나 오해를 풀어주는 '별별 리스트'를 만들어 27일 홈페이지에 올려 화제다.
우리가 일상적으로 곰은 미련하다고 하는데 이에 대해 서울대공원 여용구 종보전연구실장이 감수한 내용에 따르면 곰은 전혀 그렇지 않다.
대공원은 "러시아에 '곰은 열 사람의 힘과 열한 사람의 지혜를 갖고 있다'는 속담이 있을 정도로 곰은 기억력이 뛰어나다"며 대표적으로 연어를 들었다.
곰은 연어가 오는 시기와 장소를 기억해 사냥한다는 것이다.

짐승의 사체를 주로 먹는 하이에나는 비열하다고 알려졌지만 사자와 같이 더 강한 동물에게 밀려 어쩔 수 없이 다른 동물의 먹잇감을 가로챌 뿐이라고 한다.
그리고 '청소부 동물'로 불릴 정도로 씹는 힘이 강해 동물의 뼈까지 씹을 수 있어서 비열하다고만 보는 것은 오해라고 대공원은 강조했다.
악어의 눈물'이라는 표현은 이집트 나일강의 악어가 사람을 잡아먹은 뒤 눈물을 흘린다는 전설에서 유래됐는데 실제로 악어는 먹이를 먹을 때 눈물을 흘리지만 이는 감정과는 관련이 없다고 설명했다.
눈물샘과 입을 움직이는 신경이 같아서 일아는 현상이라고 대공원은 부연했다.
피리 소리에 춤을 춘다는 코브라는 실제 귀가 없어 듣지 못한다며 단지 피리를 보고 다른 뱀으로 오해해 거기에 반응을 보이는 것뿐이라고 한다.
[디지털뉴스국 이상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