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원·초등학교에서 다음 주부터 개학 전까지 2주 동안 긴급돌봄을 기존보다 2시간 늘려 오후 7시까지 제공합니다. 긴급돌봄 교실에서 점심 도시락도 제공합니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오늘(6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제2차 포용국가 실현을 위한 사회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이런 내용을 뼈대로 한 개학 연기 후속 대책을 논의해 확정합니다.
정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전국 학교 개학을 이달 23일로 3주 미룬 상태입니다. 전국 어린이집도 휴원했다가 23일에 다시 문을 열기로 했습니다.
어린이집에서는 오후 7시 30분까지 긴급보육을 제공하고, 유치원·초등학교에서는 오후 5시까지 긴급돌봄을 제공하기로 했었습니다. 기존에 통상 운영하던 시간입니다.
그러나 학원까지 휴원하는 마당에 학교 긴급돌봄이 오후 5시에 끝나면 맞벌이 부부는 아이를 데리러 가기 어렵다는 지적이 제기돼왔습니다. 지난 2일 첫 긴급돌봄에 전체 초등학생의 0.87%만 참여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이에 정부는 다음 주부터는 유치원·초등학교 긴급돌봄을 오후 7시까지 운영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기로 했습니다.
긴급돌봄에서 아이들에게 점심 식사(도시락)도 제공하기로 했습니다. 도시락을 준비해야 하는 학부모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서입니다.
돌봄 공간에는 소독·방역을 수시로 실시해 긴급돌봄에 보냈다가 코로나19에 걸리는 것 아니냐는 학부모 불안을 최소화하기로 했습니다.
교육부와 시·도 교육청에는 '긴급돌봄 지원센터'를 설치해 학부모 의견을 수렴합니다. 긴급돌봄 현장 점검도 진행합니다.
어린이집에서는 오전 7시 30분부터 오후 7시 30분까지 긴급보육을 제공합니다.
전국에 276곳 있는 공공육아나눔터는 당분간 무상 돌봄시설로 전환하기로 했습니다. 아이돌보미, 자원봉사자 등이 돌봄 인력으로 참여합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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