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북부 시·군이 지역사랑 상품권의 할인율을 더 높이고 할인 기간도 연장한다. 이번 조치는 시장에 악영향을 주는 코로나19 사태가 장기전으로 들입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안동시는 4일 상품권 구매 한도를 기존 월 50만원에서 60만원으로 올린다고 밝혔다. 10% 특별 할인 기간을 오는 4월 30일까지 늘리고, 19세 이상으로 제한했던 개인 구매도 모든 연령으로 확대한다.
앞서 영주시는 지난 2일까지였던 상품권 할인 판매 기간을 오는 30일까지로 연장했다.
개인은 평소 할인받던 5%에서 5% 더 할인받은 금액으로 상품권을 살 수 있다. 개인별로 지류식과 모바일을 합해 월 최대 60만원(상품권 액면가 기준)까지 구매할 수 있다.
시는 지난 7월 상품권 90억원어치(지류식 60억원, 모바일 30억원)를 발행해 67억원어치를 판매했다.
이에 할인 기간 연장으로 상품권이 빠르게 소진될 것으로 예측하고 지난 2월 100억원을 발행했다.
지류식으로는 80억원, 모바일로는 20억원이다.
의성군은 상품권을 기존 6%에서 10%까지 할인해 판매한다. 기간은 오는 19일부터 4개월 동안이다.
군은 이를 위해 30억원어치의 상품권을 더 발행한다.
권영세 안동시장은 "코로나19로 힘든 시기지만 시민이 지역사랑 상품권 구매에 적극 동참해 침체한 경제를 살리는 데 도움을 주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김지원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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