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호순 사흘째 검찰 조사…추가 가압류 신청

【 앵커멘트 】
연쇄살인범 강호순에 대한 검찰 수사가 3일 째 이뤄지고 있습니다.
피해자 유족들이 강호순의 재산에 대해 추가 가압류를 신청하기도 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황재헌 기자!


【 기자 】
네, 수원지검 안산지청에 나와있습니다.

【 질문1 】
검찰의 수사 진행 상황이 어떤가요?

【 기자 】
네, 수원 구치소를 출발한 강호순은 오전 9시 30분 쯤 안산지청 조사실로 들어갔습니다.

검찰은 어젯밤 11시까지 피해자 가운데 지난 2006년 배 모 씨와 지난해 11월 김 모 씨를 살인하게 된 경위를 추궁했습니다.

강 씨는 피곤한 기색이 있지만 잠은 잘 자고 조사에 대한 대답도 잘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살인 동기에 대해 경찰 조사와 다른 부분이 있는지 확인하고 있다고 검찰은 밝혔습니다.

아직 변호인을 선임하지 않은 강 씨는 오늘 2006년과 2007년에 숨진 피해자 두 명의 박 모 씨와 골프장에 시신이 묻은 김 모 씨 그리고 연 모 씨를 살해한 경위에 대해 조사를 받습니다.

검찰은 살인 없었던 22개월 간의 행적을 확인하기 위해서 당시 강호순이 사용했던 신용카드, 사용내역에 대해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서 추적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골프장 시신 발굴에 대해서는 국토지리연구원으로부터 항공사진 제출을 받아 강 씨의 진술을 토대로 최대한 매장지점을 특정을 한 다음 추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 질문2 】
피해자 유가족들이 추가 가압류를 신청했다고요?

【 기자 】
그렇습니다.

가압류 신청을 대행하고 있는 법무법인은 어제 군포에서 숨진 여대생 A씨의 유족들이 가압류 신청을 낸에 이어 유가족 3명이 추가로 가압류 신청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조금 전 10시 30분 쯤 수원지방법원에 신청서를 냈는데요,

이 가운데 피해자 1명의 유족들은 강호순에 대해 민사소송을 낼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법무법인은 밝혔습니다.

유족들은 강호순의 예금과 채권 그리고 임차보증금에 대해 가압류를 신청했습니다.

이로써 모두 4명의 유족들이 가압류를 신청했습니다.

수억 원대에 이르는 강호순의 재산규모에 대해서 검찰은 숨겨둔 재산이 있는지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수원지검 안산지청에서 mbn뉴스 황재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