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서 지난 21일 처음 발생한 확진 환자 2명인 19세 남성과 57세 여성의 최근 동선이 시간대별로 확인됐다.
부산시는 22일 동래 대동병원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A(19)씨의 지난 19일부터 21일까지 동선을 공개했다.
A씨는 증상을 느끼기 시작한 지난 18일 오전 11시 동래 온천동 전자공고 운동장을 들른 뒤, 오후 4시 20분 복산동 주민센터를 방문했다.
이어 오후 5시 동래구청 복지정책과를 들른 뒤, 오후 5시 40분 명륜동 인근 대현마트를 찾았다.
지난 19일 오전에는 마을버스(6번)를 타고 온천교회를 찾아 예배를 봤다.
이후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까지 마을버스(6번)를 이용했고, 오후 6시 30분부터 밤 9시까지 온천교회 내에 다시 머물렀다.
지난 20일 낮에는 시내버스(49번)를 타고 광안리 피자몰(오후 1시 40분~오후 3시)을 찾은 뒤 도보로 집 근처 편의점(동래 꿈에그린 GS편의점)을 방문했다.
이후 곧바로 귀가했다.
지난 21일에는 증상이 심해져 오전 9시 10분 대동병원을 찾아 진단을 받았다.
이후 오전 10시 55분에 병원 바로 옆에 있는 메가마트를 찾았고, 저녁 6시 5분에는 얼쑤대박터지는집 동래점에서 식사했다.
밤 8시 30분에 동래구보건소로부터 연락을 받아 부산의료원으로 이송됐다.
A씨의 아버지는 중국 우한에서 귀국해 진천에 2주간 머무른 격리자로, 격리 해제될 때 별다른 증상이 없었다.
당시 코로나19 진단 검사 결과도 음성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해운대백병원에서 내원했다가 확진 판정을 받은 B(57)씨는 지난 16일 대구에 사는 언니가 부산을 방문해 만난 것으로 전해졌다.
B씨의 동선도 자세히 드러났다.
지난 18일 B 씨는 오후 2시 SRT 수서역에서 열차를 타고 오후 5시 부산역에 도착, 택시를 타고 귀가했다.
지난 19일 오전 10시에는 장산성당을 찾아 예배를 본 후 오전 11시 반여동 장산 명가를 들렀다.
오후 1시에 해운대구 자연드림을 방문한 뒤 귀가했다.
지난 20일에는 증상이 나타나 오전 10시 해운대 센텀내과의원을 들러 진단을 받았다.
오전 11시 온누리 친철약국에서 약 처방을 받고, 다시 11시 30분에 센텀 내과의원을 거쳐 귀가했다.
지난 21일 오전 11시 해운대백병원 선별진료소를 찾아 검사를 받았고, 자차를 이용해 귀가해 있다가 밤에 확진 판정을 받고 부산의료원으로 이송됐다.
[디지털뉴스국 이상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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