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에서 신천지 대구교회에 간 신천지교인이 잇따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자 시가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오늘(21일) 포항시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수 발생한 지난 16일 신천지 대구교회 예배에 다녀온 포항 신천지교인은 10명인 것으로 잠정 파악했습니다.
이 가운데 1명은 어제(20일), 다른 1명은 오늘(21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다만 어제(20일) 확진자는 대구 남구에 주소를 두고 포항에 일시 거주하고 있어 공식적으로는 포항이 아닌 대구 환자로 분류합니다.
시는 나머지 8명을 자가격리 조치하고 상태를 관찰하고 있습니다.
시는 16일 이후에 신천지 대구교회를 방문한 포항 신천지교인이 20명인 것으로 잠정 집계했습니다.
이들도 자가격리하도록 조치하고 상태를 계속 지켜보고 있습니다.
확진자 2명과 밀접 접촉한 주민에게도 전담 공무원을 지정해 하루 2회 관찰하고 있습니다.
이와 별도로 확진자가 북구 장성동 신천지 포항교회를 방문한 것으로 드러남에 따라 신천지 포항교회와 각 지역 신천지 전도센터를 일시 폐쇄하고 소독하기로 했습니다.
포항에는 신천지교인이 약 3천명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송경창 부시장은 "코로나19 전파를 막기 위해 온 힘을 기울이고 있다"며 "의심증상이 나타나면 병·의원을 방문하기에 앞서 반드시 인근 보건소에 전화해 상담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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