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코로나19 지역사회 확산을 막기 위해 도내 신천지시설 전수조사에 나선다.
도는 신천지 신도들이 활동한 장소를 전수조사해 방역 조치하고 활동 중단 여부를 밀착 감시하겠다며 관련 시설에 대한 제보를 받는다고 지난 20일 밝혔다.
도가 파악한 관내 신천지 시설은 21일 기준으로 수원, 고양, 용인, 성남, 부천 등 15개 시·군에 17개가 있다.
하지만 포교나 교리 모임 활동을 하는 곳을 모두 포함하면 100곳을 훌쩍 넘을 것으로 도는 판단했다.
이재명 경기지사는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복음방이라든지 소규모 모임으로 (교리 활동을) 하는 곳이 있는데 160곳쯤 된다고 해 제보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또 이 경기지사는 페이스북을 통해 "모든 신천지 예배당을 즉시 폐쇄하고 일체의 집회와 봉사활동을 중단함은 물론 경기도 내 예배당과 집회, 봉사활동 구역 등을 즉시 도에 신고하라"고 말했다.
이어 "대구 집회에 참석한 신천지 교인들도 즉시 해당 지역 보건소에 참석 사실을 신고하고 자가격리 등 능동적 대처에 협조해달라"며 "여러분의 자발적 참여가 지역사회 감염확산 여부를 좌우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전수조사 결과는 향후 공개할 예정이다.
[디지털뉴스국 김지원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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