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코로나) 환자가 다수 확인된 유람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에 탑승한 한국인 14명은 건강에 특별한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윤희찬 요코하마(橫浜)주재 한국총영사가 오늘(11일) 밝혔습니다.
윤 총영사는 이날 한국인 탑승자 가운데 발열 등 감염을 의심할 증상을 보이는 이들은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탑승한 한국인 가운데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검사를 받은 이들이 없기 때문에 감염되지 않았다고 단정하기는 아직 이른 것으로 보입니다.
윤 총영사는 한국인 14명 가운데 12명과는 휴대전화로 직접 연락을 취하고 있으며 휴대전화로 연락이 닿지 않는 2명은 위성 전화로 유람선 측에 연락하는 등 간접적인 방식으로 안부를 확인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다이아몬드 프린세스에 탑승한 한국인은 14명 중 승객은 9명, 승무원은 5명입니다.
승객은 1940년대∼1960년대생이 주축을 이루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일본에 거주하는 한국인이 다수지만 한국에서 직접 여행을 왔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격리 생활을 하게 된 이들도 있습니다.
일부 한국인 승객은 발코니도 창문도 없는 내실에서 생활하고 있어 격리 생활의 피로가 심할 것으로 보입니다.
윤 총영사는 "하루에 3∼4차례 한국인 탑승객에게 연락해 안부를 확인하고 있으며 도움을 줄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총영사관은 일부 한국인 탑승자가 요청한 컵라면, 김치, 치약 등을 전달할 예정입니다.
앞서 다이아몬드 프린세스에 탑승했다가 먼저 하선한 홍콩 남성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으며 이후 남은 탑승자를 상대로 실시한 검사에서 오늘(11일) 오전 기준 135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판명됐습니다.
다이아몬드 프린세스는 현재 일본 요코하마항에 정박 중입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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