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에 다녀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국내 19번 환자(36세 남성, 한국인)의 동선이 공개됐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7일 브리핑에서 "19번째 확진자의 접촉자는 54명이 확인됐고 접촉자는 자가격리 등 조치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앙방역대책본부가 역학 조사 결과를 토대로 밝힌 이동 경로에 따르면 19번 환자는 싱가포르에서 귀국한 뒤 쇼핑몰, 호텔 등을 방문한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 18∼23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콘퍼런스에 참석한 뒤 귀국한 19번 환자는 같은 행사에 참석했던 말레이시아인이 신종코로나로 확진됐다는 통보를 받고 검사에 임해 양성 판정을 받은 바 있다.
방역당국이 확인한 19번 환자의 확진 전 이동 경로는 다음과 같다.
▲ 1월 30일 = 종일 집에 머무름.
▲ 1월 31일 = 자차 이용해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소재 회사 출근, 자차 이용해 낮 12시께 분당구 소재 부모님 댁 방문, 자차 이용해 오후 1시께 회사 복귀, 자차 이용해 오후 7시께 서울시 송파구 소재 빵집(파리바게뜨 헬리오시티) 방문, 오후 7시 15분께 서울시 송파구 소재 음식점(교촌치킨 가락2호점) 방문, 오후 10시께 자택 귀가.
▲ 2월 1일 = 도보로 오전 9시 40분께 서울시 송파구 소재 빵집(파리바게뜨 헬리오시티) 방문, 자차 이용해 낮 12시께 가족 모임 위해 서울시 강남구 소재 호텔 (르메르디앙서울) 방문, 오후 3시께 자택 귀가, 오후 4시께 부모님 차량 이용해 쇼핑몰(현대프리미엄아울렛 송도점) 방문, 부모님 차량 이용해 오후 7시 30분께 서울시 송파구 소재 음식점(원가네칼국수) 방문 후 자택 귀가.
▲ 2월 2일 = 종일 집에 머무름.
▲ 2월 3일 = 자차 이용해 분당구 소재 회사 출근, 도보 이용해 분당구 소재 음식점(통영별미)방문, 점심식사 후 회사 복귀, 자차 이용해 자택 복귀.
▲ 2월 4일 = 종일 집에 머무름.
▲ 2월 5일 = 자택 격리 중 확진 판정받고 서울의료원으로 이송.
[디지털뉴스국 서주희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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