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국내 최초로 IoT(사물인터넷)기술을 활용한 '실시간 소방시설관리시스템'을 오는 3월부터 본격 운영한다고 20일 밝혔다.
실시간 소방시설관리시스템은 서울시가 '스마트 안전도시 서울 구현'을 목표로 지난 2017년부터 추진해 온 사업이다. 건축물에 설치된 소방시설의 작동상태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시가 해당 시스템을 지난 2017년 12월부터 3개월간 종로구와 중구에 소재한 건물 8개소에 시범 운영한 결과, 화재 오작동은 713건에서 478건으로 3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장은 645건에서 132건으로 80% 줄었다.
현재까지 총 717개소의 특정소방대상물(건축물)에 설치됐다. 관할 소방서와 연결돼 초단위로 정상작동 여부를 확인 할 수 있다. 특정소방대상물(건축물)에 설치된 소방시설은 소유자 등 관계자의 책임 하에 유지·관리해야 한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시스템의 효과성을 객관적으로 검증하고 이를 보완해 관련 법 규정의 재·개정을 통해 단계별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시는 향후 시스템을 발전시켜 통해 '소방시설 이력관리시스템'을 도입해 소방시설의 경과 연수별 주요 관리사항 및 소방시설별 내용 연수에 대한 기준도 마련할 예정이다.
신열우 서울소방재난본부장은 "실시간 소방시설관리 시스템 운영을 통해 소방시설 관리상의 문제점들이 실질적으로 개선되고, 특정소방대상물(건축물) 소방안전관리자의 역량 향상에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효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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