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지하철역에 문재인 대통령 생일 축하 광고가 게시됐다가 정치적 중립성 훼손 우려로 5일 만에 철거됐습니다.
오늘(15일) 광주 도시철도공사에 따르면 '대한사람대한으로길이니보전회'는 지난 9일 광주 지하철 문화전당역내 벽면에 문 대통령 생일 축하 광고를 실었습니다.
광고에는 "밝은 달은 우리 가슴 일편단심일세", "문재인 대통령의 생일을 축하합니다"라는 문구와 함께 대형 사진이 담겼습니다.
이 단체는 서울 합정역 인근 건물 옥외 전광판에도 같은 광고를 내보냈습니다.
그러나 광주 도시철도공사는 선거를 앞두고 정치적 중립성이 훼손될 수 있다고 보고 어제(14일) 광고판을 철거했습니다.
광주 도시철도공사 관계자는 "지하철역 광고를 위탁받은 대행사에서 자체적으로 판단해 광고를 게첨했지만, 정치적 중립성을 훼손할 우려가 있는 광고물은 실을 수 없도록 한 규정을 고려해 오해 소지를 차단하고자 철거했다"고 말했습니다.
대한사람대한으로길이니보전회는 트위터에 "해당 광고는 선관위 측에 문의해 선거법에 저촉되지 않음을 확인했고 철거된 사유는 공직선거법과 관계가 없다"며 "정치적 의도를 전혀 포함하지 않았고, 정치적 중립성과 공정성을 훼손할 의도가 아닌 개인의 생일 축하를 위해 평범한 시민들에 의해 만들어진 광고"라고 주장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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