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콘택트'에 희귀병을 앓는 아들과 그의 가족이 등장해 수술을 두고 대립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지난 6일 오후 채널A '아이콘택트'에선 희귀병에 걸린 아들의 안타까운 사연과 함께 그의 가족이 그가 수술을 받을 수 있도록 설득하기 위한 모습이 방송됐다. 아들이 지금 앓고 있는 병은 4만 명 중 1명이 걸리는 '제 2형 신경섬유종증'이다.
희귀병을 앓는 아들은 "지금 시각도 많이 안 좋아져서 며칠 동안 안 보일 때도 있다"며 "눈이 보였다 안 보였다 하는 횟수도 늘고 있다"고 털어놨다.
그의 누나는 "눈 앞에 있는 물건도 찾지 못하고, 나갔다 돌아오면 옷이 많이 더러워져있다"며 "그런데 넘어져도 어디서 넘어졌는지 이런 것도 말 안해준다"고 토로했다.
이어 "대용량 샴푸가 있었는데 그게 일주일 만에 다 사라져서 동생에게 물어봤다"며 "동생은 샴푸가 투명해서 안보이니 묵직할 때 느껴질 때까지 써버렸다"는 안타까운 사연을 공개하기도 했다.
이후 그의 엄마와 누나는 "동생이 수술을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싶다"고 말했다.
하지만 희귀병을 앓는 아들은 "수술을 해도 나아졌다는 사례가 적다. 지금 공부를 하고 있다. 시험이 먼저다"라며 수술을 원치 않는 입장을 고수했다.
[디지털뉴스국 김정은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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