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 한 사립대학 학과 학생회 간부가 학생회비를 임의로 빼서 썼다는 의혹이 제기돼 경찰이 내사에 착수했습니다.
부산 사하경찰서는 부산 A 대학 학과 학생회 간부 3명이 학생회비를 횡령했다는 진정서를 접수하고 내사 중이라고 오늘(6일) 밝혔습니다.
국민신문고에 접수된 진정서는 학생회 간부 3명이 공금 통장에 있던 학생회비 900만 원 중 일부를 출처가 불분명한 계좌로 송금하거나 현금으로 인출한 사실을 조사해 달라는 내용입니다.
해당 사건은 경찰 조사 전부터 이미 학내에서 논란이 돼 공개 토론회 등이 열린 바 있습니다.
관련 의혹에 대한 진실규명을 요구하는 재학생 요구가 커지자 해당 학과 학생회 간부들은 사과문을 게재했습니다.
공개토론회와 사과문에는 학생회 간부들은 "9차례 현금 인출해 개인계좌로 송금한 적이 있지만 모두 행사비, 학생지원 용도였다"며 "이 중 80만 원은 개인용도로 사용한 적이 있지만, 다시 입금했다"고 해명했습니다.
대학 관계자는 "경찰 수사 결과를 토대로 징계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말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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