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자녀의 입시부정 의혹으로, 고등학생의 논문이나 인턴십 등을 포함시키는 학생부종합전형에 대해 불공정 논란이 거셌죠.
정부가 '정시 비중 확대'를 골자로 한 대입제도 개편안을 내놨습니다.
무엇이 어떻게 바뀌는 건지, 먼저 손하늘 기자가 설명해드립니다.
【 기자 】
개편안에서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수능 성적으로 평가하는 '정시 선발' 인원을 확 늘리는 방안입니다.
「학생부종합전형과 논술전형 비중이 높은 이른바 '인서울' 16개 대학에 대해, 30% 수준인 정시 비중을 40% 이상으로 높이도록 권고한 겁니다.」
▶ 인터뷰 : 유은혜 /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 "불신받고 있는 학생부종합전형으로 학생을 선발하는 비율이 높은 대학에 대해서는 학종과 정시 비율의 적정한 균형을 맞출 필요가 있겠다…."
「서울대와 연세대·고려대 등 상위권 대학 대부분이 포함됐는데, 재정지원과 연계할 방침이라 사실상 강제성을 띈다는 해석입니다.」
「정부는 지금의 고등학교 1학년이 적용받는 2022학년도 입시부터 '정시 40%'를 달성하도록 유도할 방침입니다.」
자연스레 비중이 줄어드는 학생부종합전형은 평가 항목도 단순화됩니다.
「'자동봉진'이라는 신조어까지 낳은 비교과 영역 평가는 사실상 폐지 수준을 밟습니다.」
「지금의 고1부터는 교사 추천서가 폐지되고, 중학교 2학년이 입시를 치르는 2024학년도부터는 자기소개서도 역사 속으로 사라집니다.」
논문과 인턴십, 발명품 등 학부모가 직접 영향을 줄 수 있는 모든 요소를 평가에서 제외하는 조치로 풀이됩니다.
「정부는 또 사회적 배려 대상자를 전체 입학정원의 10% 이상 뽑도록 의무화하고, 수도권 대학을 대상으로는 지역균형 선발을 10% 이상으로 늘리도록 권고했습니다.」
이번 개편안은 조국 전 장관의 자녀 논란 당시 문재인 대통령이 대입 전반에 대한 재검토를 주문한 지 3달 만에 발표됐습니다.
MBN뉴스 손하늘입니다.
[ sonar@mbn.co.kr ]
영상취재: 이재기 기자
영상편집: 한주희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자녀의 입시부정 의혹으로, 고등학생의 논문이나 인턴십 등을 포함시키는 학생부종합전형에 대해 불공정 논란이 거셌죠.
정부가 '정시 비중 확대'를 골자로 한 대입제도 개편안을 내놨습니다.
무엇이 어떻게 바뀌는 건지, 먼저 손하늘 기자가 설명해드립니다.
【 기자 】
개편안에서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수능 성적으로 평가하는 '정시 선발' 인원을 확 늘리는 방안입니다.
「학생부종합전형과 논술전형 비중이 높은 이른바 '인서울' 16개 대학에 대해, 30% 수준인 정시 비중을 40% 이상으로 높이도록 권고한 겁니다.」
▶ 인터뷰 : 유은혜 /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 "불신받고 있는 학생부종합전형으로 학생을 선발하는 비율이 높은 대학에 대해서는 학종과 정시 비율의 적정한 균형을 맞출 필요가 있겠다…."
「서울대와 연세대·고려대 등 상위권 대학 대부분이 포함됐는데, 재정지원과 연계할 방침이라 사실상 강제성을 띈다는 해석입니다.」
「정부는 지금의 고등학교 1학년이 적용받는 2022학년도 입시부터 '정시 40%'를 달성하도록 유도할 방침입니다.」
자연스레 비중이 줄어드는 학생부종합전형은 평가 항목도 단순화됩니다.
「'자동봉진'이라는 신조어까지 낳은 비교과 영역 평가는 사실상 폐지 수준을 밟습니다.」
「지금의 고1부터는 교사 추천서가 폐지되고, 중학교 2학년이 입시를 치르는 2024학년도부터는 자기소개서도 역사 속으로 사라집니다.」
논문과 인턴십, 발명품 등 학부모가 직접 영향을 줄 수 있는 모든 요소를 평가에서 제외하는 조치로 풀이됩니다.
「정부는 또 사회적 배려 대상자를 전체 입학정원의 10% 이상 뽑도록 의무화하고, 수도권 대학을 대상으로는 지역균형 선발을 10% 이상으로 늘리도록 권고했습니다.」
이번 개편안은 조국 전 장관의 자녀 논란 당시 문재인 대통령이 대입 전반에 대한 재검토를 주문한 지 3달 만에 발표됐습니다.
MBN뉴스 손하늘입니다.
[ sonar@mbn.co.kr ]
영상취재: 이재기 기자
영상편집: 한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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