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오늘(14일) 전국 86개 시험지구에서 일제히 치뤄지고 있는 가운데, 절반가량의 직장인과 취업준비생들이 `수능을 다시 보고 싶다`라고 생각하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취업포털 `인크루트`는 오늘(14일) 성인남녀 563명을 대상으로 `수능을 다시 보고 싶은 의향이 있는지`를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의 47%는 `그렇다`를, 나머지는 `아니다`를 선택했다고 전했습니다. 전체 응답자 중에 학생 및 취업준비생이 35%로 가장 많았고 직장인은 30%를 차지했습니다.
응답자들이 수능을 다시 보지 않겠다고 답한 가장 큰 이유로 `점수가 잘 나오리라는 보장이 없다`(31%)를 꼽았습니다.
뒤이어 `수험생 시절이 너무 힘들었기 때문에`(23%), `시험 준비에 들어가는 시간과 돈 등 기회비용을 생각하면 지금 다시 보는 게 매력적이지 않다`(23%) 등의 의견이 있었습니다.
반면 수능을 다시 보고 싶다는 이유로는 `수능을 잘 보고 좋은 대학을 가면 인생에서 선택권이 많아지는 것 같아서`(27%)가 가장 많았습니다.
다음으로 `다시 보면 더 잘 볼 수 있을 것 같아서`(22%)와 `살면서 수능 시험을 잘 못 치른 게 아직 후회돼서`(12%)가 각각 2, 4위를 차지했습니다.
한편 `수험생 할인 등 수능을 보면 특혜가 많기 때문에`(14%)가 수능을 다시 보고 싶은 이유 3위로 집계되기도 했습니다.
인크루트 서미영 대표는 "취업 재수, 취업 반수도 더 이상 새롭지 않은 요즘에 수능 재수는 어쩌면 과거를 통해 현재를 바꾸고 싶은 성인남녀들의 열망이 담긴 선택이라고 보인다. 수험생의 선전을 기원한다"라고 말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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