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의 한 어린이집이 급식 관리를 엉망으로 해 논란을 빚고 있다.
13일 청주시에 따르면 청원구의 A 어린이집에서 어린이들에게 부실한 급식을 제공한다는 학부모들의 민원이 접수돼 현장 조사를 진행한 뒤 시정명령을 내렸다.
시는 A 어린이집의 냉장고에 일부 부패한 식자재가 보관된 것을 확인하고 폐기처분을 했다.
또 지난 11일 오전 간식으로 식단표와 다른 음식을 제공한 사실도 폐쇄회로(CCTV) 등을 통해 확인했다.
다만 그동안 형편없는 급식이 제공됐고 식자재 일부를 원장이 집으로 가져갔다는 학부모들의 주장에 대해선 사실 여부 확인이 어려워 판단을 내리지 못했다.
시 관계자는 "학부모들의 민원이 접수돼 우선 현장 조사를 벌였고, 확인된 문제는 시정 명령했다"며 "내달 초 급식·위생을 비롯해 어린이집 운영 전반에 대해 조사할 것이다"고 밝혔다.
[디지털뉴스국 김설하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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