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이 에너지저장장치(ESS) 화재 논란과 석유화학 업황 부진 악재를 딛고 3분기에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실적을 거뒀습니다. 적자 지속이 예상됐던 전지(배터리) 부문이 흑자 전환에 성공하면서입니다.
LG화학은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3천803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36.9%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오늘(25일) 발표했습니다.
매출액은 7조3천473억원으로 1.6%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1천372억원으로 60.4% 줄었습니다.
전 분기와 대비해서는 매출은 2.4%, 영업이익은 42.2% 각각 증가했습니다.
또한 영업이익은 시장 컨센서스(3천335억원)를 14% 상회했습니다.
하나금융투자 윤재성 연구원은 "적자 지속이 예상됐던 전지 부문이 흑자로 전환하고 ESS 충당금이 3분기에 반영되지 않고 4분기에 발생하면서 컨센서스를 상회했다"며 "석유화학 부문은 부진했다"고 평가했습니다.
사업 부문별로 보면 석유화학 부문 매출은 3조9천648억원, 영업이익은 3천212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세계 경기 불확실성으로 수요 부진이 이어져 제품 스프레드 축소가 축소,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모두 감소했습니다.
전지 부문은 ESS 악재와 전기차 배터리 적자 지속에도 불구하고 흑자 전환에 성공했습니다.
전지 부문 매출은 2조2천102억원, 영업이익은 712억원이었습니다. 소형·IT 전지 출하를 확대하고 전기차 신모델 자동차전지 출하를 본격화하면서 영업이익이 흑자 전환했습니다.
전지 부문은 1분기에 영업손실 1천479억원, 2분기에 영업손실 1천280억원을 기록했었습니다.
전기차 배터리는 적자를 지속했으나 적자폭을 많이 개선했습니다. 구체적 수치는 공개하지 않았으나 전기차 배터리 실적 개선이 전체 전지 부문 흑자 전환에 영향을 준 것입니다.
ESS용 배터리도 북미 시장 주택용을 중심으로 하는 수요 증가 덕에 전지 부문 흑자 전환에 기여했습니다. 그러나 화재 사고가 잇따랐던 국내에서는 올해 ESS 배터리 매출이 거의 없다고 LG화학은 밝혔습니다.
첨단 소재 부문에서는 매출 1조2천179억원, 영업이익 328억원을 거뒀습니다. 정보통신 기술(IT) 소재 성수기,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매출 비중 확대 등 영향으로 수익성을 소폭 개선했습니다.
생명과학 부문 매출은 1천659억원, 영업이익 161억원이었습니다. 자회사인 팜한농에서는 매출 937억원, 영업손실 111억원을 기록했습니다.
LG화학은 "전지 부문에서 흑자 전환하고 첨단소재·생명과학 부문 수익성이 증가하는 등 전체적으로 지난 분기보다 고른 실적 개선을 달성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업계에서는 LG화학 4분기 실적의 최대 변수로 ESS 충당금과 전기차 배터리를 꼽습니다.
석유화학 부문은 4분기에도 3분기와 비슷한 영업환경이 이어지고, 소형 전지와 첨단 소재도 4분기에 비수기로 돌입하면서 영업이익이 이번 분기보다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LG화학은 전기차 배터리는 4분기 흑자전환을 목표로 삼고 있습니다. 차동석 최고재무책임자(CFO·전무)는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자동차 배터리가 신규 캐파(생산능력) 수율 개선으로 3분기에 적자폭을 상당히 줄였다"며 "4분기에 유럽 신제품 출하 확대에 따라 큰 폭의 매출 성장을 예상해 흑자 전환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습니다.
올해 말 생산능력은 70GWh, 내년 말에는 100GWh를 확보할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주요 OEM 전기차 생산 라인 확대에 따른 매출 성장세를 지속해 내년 매출은 10조원으로 전망했습니다.
4분기에 발생하는 ESS 충당금은 400억원에서 최대 1천억원으로 예상됩니다. 이 충당금 규모에 따라 전지 부문 실적이 좌우될 것으로 보입니다.
회사 측은 "석유화학 영업 상황은 과거 최저 수준과 비슷해 추가적인 하락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4분기에는 석유화학 고부가 제품 매출 확대로 수익성을 개선하고, 자동차 전지 출하 확대에 따라 매출이 성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LG화학은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3천803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36.9%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오늘(25일) 발표했습니다.
매출액은 7조3천473억원으로 1.6%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1천372억원으로 60.4% 줄었습니다.
전 분기와 대비해서는 매출은 2.4%, 영업이익은 42.2% 각각 증가했습니다.
또한 영업이익은 시장 컨센서스(3천335억원)를 14% 상회했습니다.
하나금융투자 윤재성 연구원은 "적자 지속이 예상됐던 전지 부문이 흑자로 전환하고 ESS 충당금이 3분기에 반영되지 않고 4분기에 발생하면서 컨센서스를 상회했다"며 "석유화학 부문은 부진했다"고 평가했습니다.
사업 부문별로 보면 석유화학 부문 매출은 3조9천648억원, 영업이익은 3천212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세계 경기 불확실성으로 수요 부진이 이어져 제품 스프레드 축소가 축소,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모두 감소했습니다.
전지 부문은 ESS 악재와 전기차 배터리 적자 지속에도 불구하고 흑자 전환에 성공했습니다.
전지 부문 매출은 2조2천102억원, 영업이익은 712억원이었습니다. 소형·IT 전지 출하를 확대하고 전기차 신모델 자동차전지 출하를 본격화하면서 영업이익이 흑자 전환했습니다.
전지 부문은 1분기에 영업손실 1천479억원, 2분기에 영업손실 1천280억원을 기록했었습니다.
전기차 배터리는 적자를 지속했으나 적자폭을 많이 개선했습니다. 구체적 수치는 공개하지 않았으나 전기차 배터리 실적 개선이 전체 전지 부문 흑자 전환에 영향을 준 것입니다.
ESS용 배터리도 북미 시장 주택용을 중심으로 하는 수요 증가 덕에 전지 부문 흑자 전환에 기여했습니다. 그러나 화재 사고가 잇따랐던 국내에서는 올해 ESS 배터리 매출이 거의 없다고 LG화학은 밝혔습니다.
첨단 소재 부문에서는 매출 1조2천179억원, 영업이익 328억원을 거뒀습니다. 정보통신 기술(IT) 소재 성수기,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매출 비중 확대 등 영향으로 수익성을 소폭 개선했습니다.
생명과학 부문 매출은 1천659억원, 영업이익 161억원이었습니다. 자회사인 팜한농에서는 매출 937억원, 영업손실 111억원을 기록했습니다.
LG화학은 "전지 부문에서 흑자 전환하고 첨단소재·생명과학 부문 수익성이 증가하는 등 전체적으로 지난 분기보다 고른 실적 개선을 달성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업계에서는 LG화학 4분기 실적의 최대 변수로 ESS 충당금과 전기차 배터리를 꼽습니다.
석유화학 부문은 4분기에도 3분기와 비슷한 영업환경이 이어지고, 소형 전지와 첨단 소재도 4분기에 비수기로 돌입하면서 영업이익이 이번 분기보다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LG화학은 전기차 배터리는 4분기 흑자전환을 목표로 삼고 있습니다. 차동석 최고재무책임자(CFO·전무)는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자동차 배터리가 신규 캐파(생산능력) 수율 개선으로 3분기에 적자폭을 상당히 줄였다"며 "4분기에 유럽 신제품 출하 확대에 따라 큰 폭의 매출 성장을 예상해 흑자 전환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습니다.
올해 말 생산능력은 70GWh, 내년 말에는 100GWh를 확보할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주요 OEM 전기차 생산 라인 확대에 따른 매출 성장세를 지속해 내년 매출은 10조원으로 전망했습니다.
4분기에 발생하는 ESS 충당금은 400억원에서 최대 1천억원으로 예상됩니다. 이 충당금 규모에 따라 전지 부문 실적이 좌우될 것으로 보입니다.
회사 측은 "석유화학 영업 상황은 과거 최저 수준과 비슷해 추가적인 하락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4분기에는 석유화학 고부가 제품 매출 확대로 수익성을 개선하고, 자동차 전지 출하 확대에 따라 매출이 성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기사에 대해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