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오전 제74회 유엔의 날을 맞아 부산시 남구 유엔기념공원에서 기념식이 열렸다.
유엔의 날 기념식은 유엔의 창립을 기념하고 6.25 전쟁에 참전했던 유엔군 전몰 장병을 추모하기 위해 매년 열리고 있다.
이날 기념식에는 6.25 전쟁 참전국 외교사절 및 국군 장병, 해외 참전 용사와 그 후손 140명 등이 참석했다.
행사는 유엔기념공원 11개 안장국 국기 입장, 국민 의례, 기념사, 헌화, 조총 발사, 묵념, 추모 공연 순으로 진행됐다.
오거돈 부산시장은 기념사에서 "대한민국의 감사는 한 세대를 넘어 다음 세대로, 또 그다음 세대로 이어지고 있다"며 "세월이 지날수록 참전 용사에 대한 존경과 감사는 더욱더 깊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유엔기념공원 국제관리위원회 의장 필립 르포르 주한 프랑스대사는 "전쟁의 불행으로부터 미래 세대 인권을 보호하며, 정의를 진작하고, 인류가 사회적 진보를 향해 나아가도록 만들자는 희망 속에서 탄생한 유엔은 그간의 성공에 긍지를 가져도 된다"고 말했다.
유엔의 날을 맞아 지난 23일 유엔기념공원에서는 6.25 전쟁 때 최초로 사용된 유엔기를 복원해 전시하기도 했다.
부산시는 이날부터 오는 31일까지를 '감사 주간', 오는 11월 1일부터 11일까지는 '추모 주간'으로 나눠 약 2주간 '유엔 위크'를 운영할 방침이다.
이 기간에는 평화 콘퍼런스와 평화 음악회를 비롯해 걷기대회 등 다양한 행사가 마련된다.
[디지털뉴스국 김형준 인턴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에 대해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