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도로 이동 멧돼지 10마리 외제 승용차에 치여

울산에서 줄지어 도로를 이동하던 멧돼지 10마리가 외제 승용차에 치여 모두 죽었다.
지난 17일 오후 11시50분께 울산시 울주군 온양읍 14호 국도에서 멧돼지 10마리가 A씨가 몰던 아우디 승용차에 치여 죽었다. A씨 승용차는 멧돼지를 잇따라 들이받은 뒤 중앙분리대를 받고 멈춰 섰다. 이 사고로 차량 앞 범퍼가 부서졌지만 인명 피해는 없었다.
경찰은 A씨가 도로를 따라 줄지어 이동하는 멧돼지 어머니와 새끼들을 미처 발견하지 못해 들이 받은 것으로 보고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해당 지자체는 죽은 멧돼지를 인계받아 아프리카 돼지열병 여부를 확인할 예정이다.
[울산 = 서대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