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조국 법무부 장관이 오늘 오후 2시에 전격 사퇴했습니다.
임명된 지 한달여 만의 일인데 자세한 내용, 대검찰청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 질문 1 】
김순철 기자, 조 장관의 전격 사퇴는 전혀 예상치 못했던 일이라는 분석이군요.
【 기자 】
네, 말씀하신대로 조국 법무부 장관이 오늘 오후 2시 전격 사퇴했습니다.
지난달 9일에 장관직에 임명된 뒤 약 한 달만의 일인데요,
오늘 오전만해도 조 장관은 법무부에서 검찰 특수부를 폐지 등의 내용이 담긴 2차 검찰개혁 방안을 발표한 바 있어 상당히 이례적인 상황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조 장관은 자신의 입장문에서 검찰 개혁을 위해 문재인 정부 첫 민정수석으로서 또 법무부 장관으로서 2년 반 동안 전력 질주를 했고, 최선을 다했다고 밝혔는데요,
하지만, 생각지도 못한 상황이 벌어졌다며 국민께 너무 죄송하고 특히 상처받은 젊은이들에게 정말 미안하다고 심경을 내비쳤습니다.
그러면서 가족 일로 대통령과 정부에 더 부담을 드려서는 안 된다고 판단했다며 자리에서 내려와야 검찰 개혁의 성공적 완수가 가능한 시간이 왔다고 생각했다고 밝혔습니다.
결국 자신은 검찰 개혁을 위한 불쏘시개 역할에 불과했다는 게 조 장관의 입장입니다.
【 질문 2 】
그렇다면, 갑작스러운 사퇴의 배경은 무엇이라고 보면 될까요?
【 기자 】
네. 조국 법무부 장관 논란 이후 하락하는 국정 지지율이 결정적인 원인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어제 당·정·청 회의에서만해도 끝까지 개혁을 완수하겠다고 말한 조 장관이 하루 만에 사퇴한 건 이와 무관하지 않다는 건데요,
청와대와 여당도 이대로 가면 내년 4월로 다가올 총선 국면에서 승리를 장담하기 어렵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진 만큼 조 장관의 사퇴를 만류하기는 어려웠을 것이란 주장도 나옵니다.
게다가 진보와 보수 단체의 대규모 집회가 국론 분열 양상을 보이면서 더 이상 정권에 부담을 주면 안 되겠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도 보입니다.
또한, 가족들의 검찰 수사도 사퇴의 한 배경이 됐을 것이란 관측도 나오는데요,
실제 조 장관은 입장문에서 "온 가족이 만신창이가 되어 개인적으로 매우 힘들고 무척 고통스러웠다"고 밝혔습니다.
아내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가 사모펀드와 입시비리 의혹이 휩싸여 구속 위기에 몰려 있고 자녀들의 학력 취소 가능성이 제기된 만큼 가장으로서 마냥 버티기는 어려웠을 것이란 주장도 나옵니다.
이에 대해 검찰은 미처 예상치 못했다는 반응을 보인 가운데 향후 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대검찰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편집 : 이재형
조국 법무부 장관이 오늘 오후 2시에 전격 사퇴했습니다.
임명된 지 한달여 만의 일인데 자세한 내용, 대검찰청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 질문 1 】
김순철 기자, 조 장관의 전격 사퇴는 전혀 예상치 못했던 일이라는 분석이군요.
【 기자 】
네, 말씀하신대로 조국 법무부 장관이 오늘 오후 2시 전격 사퇴했습니다.
지난달 9일에 장관직에 임명된 뒤 약 한 달만의 일인데요,
오늘 오전만해도 조 장관은 법무부에서 검찰 특수부를 폐지 등의 내용이 담긴 2차 검찰개혁 방안을 발표한 바 있어 상당히 이례적인 상황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조 장관은 자신의 입장문에서 검찰 개혁을 위해 문재인 정부 첫 민정수석으로서 또 법무부 장관으로서 2년 반 동안 전력 질주를 했고, 최선을 다했다고 밝혔는데요,
하지만, 생각지도 못한 상황이 벌어졌다며 국민께 너무 죄송하고 특히 상처받은 젊은이들에게 정말 미안하다고 심경을 내비쳤습니다.
그러면서 가족 일로 대통령과 정부에 더 부담을 드려서는 안 된다고 판단했다며 자리에서 내려와야 검찰 개혁의 성공적 완수가 가능한 시간이 왔다고 생각했다고 밝혔습니다.
결국 자신은 검찰 개혁을 위한 불쏘시개 역할에 불과했다는 게 조 장관의 입장입니다.
【 질문 2 】
그렇다면, 갑작스러운 사퇴의 배경은 무엇이라고 보면 될까요?
【 기자 】
네. 조국 법무부 장관 논란 이후 하락하는 국정 지지율이 결정적인 원인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어제 당·정·청 회의에서만해도 끝까지 개혁을 완수하겠다고 말한 조 장관이 하루 만에 사퇴한 건 이와 무관하지 않다는 건데요,
청와대와 여당도 이대로 가면 내년 4월로 다가올 총선 국면에서 승리를 장담하기 어렵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진 만큼 조 장관의 사퇴를 만류하기는 어려웠을 것이란 주장도 나옵니다.
게다가 진보와 보수 단체의 대규모 집회가 국론 분열 양상을 보이면서 더 이상 정권에 부담을 주면 안 되겠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도 보입니다.
또한, 가족들의 검찰 수사도 사퇴의 한 배경이 됐을 것이란 관측도 나오는데요,
실제 조 장관은 입장문에서 "온 가족이 만신창이가 되어 개인적으로 매우 힘들고 무척 고통스러웠다"고 밝혔습니다.
아내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가 사모펀드와 입시비리 의혹이 휩싸여 구속 위기에 몰려 있고 자녀들의 학력 취소 가능성이 제기된 만큼 가장으로서 마냥 버티기는 어려웠을 것이란 주장도 나옵니다.
이에 대해 검찰은 미처 예상치 못했다는 반응을 보인 가운데 향후 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대검찰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편집 :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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