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연구실에서 벌어지는 안전사고가 최근 4년간 꾸준히 증가세인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박경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0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제출받은 '대학별 연구실 사고발생 현황' 자료에 따르면 대학 연구실 안전사고는 2015년 170건에서 2018년엔 266건으로 1.6배 증가한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 2015년부터 지난 7월까지 연구실에서 발생한 안전사고는 1023건이었다.
사고 유형으로는 베이거나 찔리는 자창상 사고가 32%(329건)로 가장 많았고 화상사고가 29%(296건)로 뒤를 이었다.
감염과 골절 등 사고도 높은 빈도로 나타났고 동물이나 곤충에 물리는 교상 사고나 신체 절단 사고도 매년 1건 이상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5년간 안전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한 학교는 고려대학교(49건)였다. 이어 서울과학기술대학교(48건), 서울대학교(46건), 경북대학교와 혜전대학교(36건) 등에서 많은 사고가 발생했다.
이에 대해 박 의원은 "위험물질과 실습장비 등이 있는 연구실에서의 안전사고는 자칫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각별한 관심이 필요하다"며 "교육부를 비롯한 관계부처는 연구실 안전사고 예방과 후속조치, 안전한 실험·실습 환경 조성을 위한 종합대책 마련에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디지털뉴스국 김형준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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