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한 등하교를 위해 유치원이나 초등학교 근처에 지정하는 어린이 보호구역에서 해마다 교통사고로 목숨을 잃거나 부상을 당한 어린이들이 상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국회 교육위원회 서영교 의원(더불어민주당·서울 중랑구 갑)이 교육부와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스쿨존 내 교통사고 현황'에 따르면, 최근 5년(2014~2018년)간 스쿨존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는 총 2458건이었다. 2014년 523건, 2015년 541건, 2016년 480건, 2017년 479건, 2018년 534건의 교통사고가 스쿨존에서 발생하면서 최근 5년간 사망한 어린이도 31명에 달했다.
같은 기간 부상자수도 2014년 553명, 2015년 558명, 2016년 510명, 2017년 487명, 2018년 473건으로 총 2581명의 어린이가 교통사고로 인해 다친 것으로 집계되는 등 지난 5년 새 스쿨존 사상자는 2612명에 달했다.
서영교 의원은 "스쿨존은 어린이를 보호하기 위해 지정한 구역임에도 불구하고 매년 500명에 가까운 어린이가 죽거나 다치고 있다는 것은 어린이보호구역이 어린이를 보호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면서 "우리 아이들이 학교주변에서 안전하게 다닐 수 있도록 학교와 가정에서는 사고예방법을 아이들에게 주기적으로 교육해야 하고, 운전자 또한 스쿨존에서만큼은 어린이가 다치지 않도록 주의해야할 의무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학생들의 안전을 위해 교육부 또한 행안부 및 지자체와 긴밀한 협조를 해나갈 필요성이 있다"며 "일례로 지자체와 초록우산어린이재단 등에서 펼치고 있는 '엘로우카펫' 캠페인이나 '규정속도준수 가방커버' 등을 교육부 차원에서 제도화해 모든 학교에 설치·보급하는 등 어린이 안전에 대해서는 교육부가 주도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고민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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