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의 아들이 고등학교 시절에 서울대 의대에서 인턴을 하면서 연구 제1저자로 등재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다.
이에 일각에서는 조국 법무장관 딸과 같이 스펙 품앗이를 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나 원내대표는 이와 관련 "사실과 다른 조국 물타기"라며 "허위사실에는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반박했다.
11일 복수의 언론 보도에 따르면 지난 2015년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한 국제학술회의에 제출된 발표문에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의 아들인 김 모 씨가 맨 앞에 이름을 올렸다.
당시 미국 고등학교에 다니던 김 씨는 발표문 제출 이후 미국 예일대 화학과에 입학했다.
조국 법무부 장관의 딸 문제가 불거진 상황에서나 원내대표도 소위 '스펙 품앗이'를 한 것이 아니냐는 논란이 제기됐다.
발표문 저자에 이름을 올린 윤형진 서울대 교수는 한 언론과의 서면 인터뷰에서 "학생은 2014년 여름방학 기간에 실험실에 출석해 연구를 수행했다"며 "비교적 간단한 실험연구였고, 실제 학생은 스스로 데이터 수집과 분석 등을 수행했다"고 밝혔다.
나 원내대표의 부탁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나 원내대표는 '스펙 품앗이' 논란과 관련해 특혜는 없었다며, '조국 물타기'용으로 사용된다는 것이 안타깝다고 토로했다.
그는 "(아이는) 본인의 노력과 실력으로 대학을 갔음에도 불구하고 이것을 물타기 의혹으로 사용하는 것이 매우 안타깝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허위보도에 대해서는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경고했다.
[디지털뉴스국 이상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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