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북부 중·고등학교에서 유독물인 포르말린 유출 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오늘(4일) 오전 11시 4분쯤 경북 안동 한 중학교 과학실에서 포르말린 1ℓ가 새 나왔습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안동소방서는 과학실에 있던 23명을 비롯한 학생 59명을 안동병원, 성소병원, 안동의료원 등으로 이송했습니다.
교사 2명도 비슷한 증세로 병원에서 치료받았습니다.
학생들은 눈이 따갑고 속이 메스꺼운 증상을 보여 진료를 받고 있고 일부는 진료를 받은 후 학교로 되돌아갔습니다.
학생들은 특이 증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소방서는 풍상 구급차 등 장비 4대를 동원하고 흡착포로 포르말린을 수거하고 밀봉했습니다.
앞으로 현장 오염도 측정과 안전 점검을 할 예정입니다.
소방서는 수업 시작 전에 학생들이 공놀이하다가 보관 중인 포르말린이 든 유리용기 20개 가운데 1개가 공에 맞아 부서지면서 새 나온 것으로 보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날 오후 1시쯤 포르말린 측정치는 과학실 안 0.6ppm, 교실 밖 0.5ppm으로 나타났다. 허용 기준은 0.3ppm입니다.
인근 예천에서도 지난 8월 21일 오전 11시 27분쯤 한 고등학교 과학실에서 교사 2명이 교육청에 반납하기 위해 포르말린이 든 병을 수거하다 바닥에 떨어뜨려 5ℓ가 새 나왔습니다.
당시 교사들은 구토와 어지럼 증세로 병원에서 간단한 진료를 받고 귀가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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