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수도권 등 중부 지방은 흐린 날씨가 이어지는 가운데 남부지방에는 전날부터 내린 비가 계속되겠다.
1일 기상청에 따르면 따뜻하고 습한 공기가 차고 건조한 공기와 만나 형성된 '정체전선'의 영향으로 2일 제주도와 남해안에는 전날부터 최대 300㎜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정체전선이 북상하면서 이날 비는 충청도까지 차차 확대되겠다. 1~2일 예상 누적 강수량은 제주도·남해안 50~150mm, 남부지방 30~80mm, 충청도·경북북부·울릉도·독도 5~30mm로 예보됐다. 이번 비는 7일까지 전국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기상청은 "북쪽에 위치한 차고 건조한 공기와 북태평양고기압의 따뜻하고 습한 공기가 만나면서 제주도 남해상에 긴 비구름 전선이 만들어졌다"며 "2일 제주도에는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많은 비가 쏟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날 아침 최저 기온은 16~22도로 평년(17~22도)과 비슷하겠고, 낮 최고 기온은 22~29도로 평년(26~30도)보다 다소 낮겠다. 지역별 최저·최고 기온은 서울 21~29도, 인천 22∼28도, 수원 21∼28도, 춘천 18∼28도, 강릉 21∼28도, 광주 20∼25도, 대구 21∼24도, 부산 21∼24도, 제주 23∼27도 등이다.
미세먼지 농도는 전 권역에서 '좋음'이나 '보통' 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문광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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