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퇴하라"…다시 촛불 든 서울대 후배들

【 앵커멘트 】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를 둘러싼 여러 논란이 좀처럼 식지 않으면서 대학생들의 촛불집회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조 후보자의 모교인 서울대학교에서는 사퇴를 촉구하는 두 번째 촛불집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서울대에 나가 있는 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강세현 기자, 현장 상황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저는 지금 서울대학교 아크로광장에 나와 있습니다.

이곳에선 조금 전 7시부터 집회 참가자들이 모이기 시작해 하나 둘 촛불을 밝히고 있는데요.

현재까지 3백 명 정도가 참가했고, 지금도 조금씩 학생들이 광장으로 모이고 있습니다.

참가자들은 잠시 뒤부터 딸 논문 특혜 의혹에 대한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의 명확한 해명을 요구하고 사퇴를 촉구하는 집회를 시작할 예정입니다.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열었던 1차 집회와 달리 이번 집회는 서울대학교 총학생회가 주도한 집회입니다.

집회에 앞서 도정근 서울대 총학생회장이 바른정당원이었다는 의혹이 제기되며 논란이 되기도 했는데요.

이에 대해 도 회장은 "특정 정당에 소속된 적이 없고 활동을 한 적도 없다"며 반박했습니다.

총학생회는 외부 정치 세력의 참가를 막기 위해 학생증이나 졸업증명서를 확인하는 등 정치색을 없애는 데 신경을 쓰는 모습입니다.

한편, 조 후보자 딸의 장학금 특혜 의혹이 불거진 부산대에서도 집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학생과 시민 2백 명 정도가 모여 특혜 의혹에 대한 진상 규명 등을 요구했습니다.

고려대 총학생회도 모레 2차 촛불 집회를 열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서울대학교에서 MBN 뉴스 강세현입니다.

MBN뉴스 강세현입니다.

영상취재 : 정운호·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