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대표 놀이공원인 이월드 아르바이트생의 다리 절단 사고를 조사 중인 경찰이 전담수사팀을 꾸리고 본격적인 원인 파악에 나섰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대구 성서경찰서에 따르면 성서서 형사과와 대구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 소속 안전사고 전문가 30명으로 전담수사팀을 꾸렸다.
이들은 사고 당시 기기를 작동한 아르바이트생 등 전현직 종사자, 총괄팀장, 매니저 등을 상대로 사고 당시 상황과 근무 수칙, 안전 교육 실시 여부 등을 조사한다. 또 변호사 자격이 있는 경찰관 4명을 법률 지원팀으로 구성해 관광진흥법 등 관계 법률 위반 여부 등도 검토한다.
경찰은 이날 오전 중 담당 의사와 협의해 피해자 A(22)씨를 만나 사고 경위를 파악할 예정이다.
성서서 관계자는 "피해자 부상이 심해 심리 상담 연계를 지원하기로 했다"며 "사고 경위 파악을 위한 수사에도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
이월드에서는 지난 16일 놀이기구인 허리케인 근무자 A씨가 열차와 레일 사이에 다리가 끼면서 오른쪽 무릎이 절단되는 사고를 입었다.
[대구 = 우성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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