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은 공공운임 할인을 확대 시행해 올해 상반기에만 51만8000명이 혜택을 봤다고 5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 31만7000명보다 60%가량 늘어난 수준이다.
코레일은 올해 1월부터 열차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유아 연령을 만 4세 미만에서 만 6세 미만으로 늘리고 KTX 운임 할인 받는 다자녀 가족 기준을 3명에서 2명으로 낮췄다.
4월부터는 다자녀 가족 할인 혜택을 받을 때 행정안전부 시스템과 연계해 실시간으로 대상자를 확인할 수 있도록 인증 절차 시스템도 간소화했다. 이에 따라 동반유아 할인 이용객은 48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31만3000명보다 늘었을 뿐 아니라 다자녀 행복 할인 이용객도 3만8000명으로 지난해 상반기 4300명보다 9배 가량 증가했다.
코레일은 오는 9월부터 기초생활수급자 할인 상품 이름을 '기차누리'로 새롭게 정하고 인증 절차 간소화 시스템을 연내 도입할 계획이다. 임산부가 특실을 일반실 운임으로 이용할 수 있는 '맘편한 KTX'도 현장에서 바로 확인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손병석 코레일 사장은 "사회적 가치 창출에 앞장서는 공기업으로서의 책임을 다하고자 공공혜택 대상을 확대했다"며 "누구나 쉽고 편하게 철도를 이용할 수 있도록 공공성 강화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조한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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