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경기 침체로 서민들의 살림살이가 갈수록 팍팍해지면서 불법 사채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데요.
수천만 원의 사채를 빌려주고는 수십억대 건물을 빼앗은 사채업자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기종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시세로 30억은 족히 넘는 경기도 부천의 지상 6층짜리 건물입니다.
▶ 인터뷰 : 인근 부동산 중개인
- "한 30억 이상 된다고 보시면 돼요."
이 건물을 갖고 있던 건축업자 정 모 씨는 얼마 전 이 건물을 사채업자에게 강제로 빼앗겼습니다.
건설 경기 침체로 돈이 마르자 법정이자보다 훨씬 높은 최고 월 10%의 사채를 쓴 게 화근이었습니다.
▶ 인터뷰 : 정 모 씨 / 사채 피해자
- "공사를 하다가 모자라면 조금씩 빌렸어요. 갚다 보면 한 달 이자만 못 갚으면 5부로 빌렸다가도 10부로 올라가 버리고…"
하청업체들이 밀린 돈을 갚으라며 이 건물에 가압류를 걸기 시작하자 사채업자는 건물을 아예 자신에게 넘기라고 요구했습니다.
▶ 인터뷰 : 정 모 씨 / 사채 피해자
- "행주산성에 오라고 하더니 대표자를 발로 가슴을 차고 머리를 때리더니, 강원도에 가서 묻어버린다고…"
정 씨가 사채업자에게 갚아야 할 돈은 7천여만 원에 불과했지만, 협박에 못 이겨 건물을 넘겨주는 서류에 도장을 찍었습니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사채업자 42살 이 모 씨와 폭행에 가담한 31살 신 모 씨 등 3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한편 또 다른 피해자가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기종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경기 침체로 서민들의 살림살이가 갈수록 팍팍해지면서 불법 사채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데요.
수천만 원의 사채를 빌려주고는 수십억대 건물을 빼앗은 사채업자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기종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시세로 30억은 족히 넘는 경기도 부천의 지상 6층짜리 건물입니다.
▶ 인터뷰 : 인근 부동산 중개인
- "한 30억 이상 된다고 보시면 돼요."
이 건물을 갖고 있던 건축업자 정 모 씨는 얼마 전 이 건물을 사채업자에게 강제로 빼앗겼습니다.
건설 경기 침체로 돈이 마르자 법정이자보다 훨씬 높은 최고 월 10%의 사채를 쓴 게 화근이었습니다.
▶ 인터뷰 : 정 모 씨 / 사채 피해자
- "공사를 하다가 모자라면 조금씩 빌렸어요. 갚다 보면 한 달 이자만 못 갚으면 5부로 빌렸다가도 10부로 올라가 버리고…"
하청업체들이 밀린 돈을 갚으라며 이 건물에 가압류를 걸기 시작하자 사채업자는 건물을 아예 자신에게 넘기라고 요구했습니다.
▶ 인터뷰 : 정 모 씨 / 사채 피해자
- "행주산성에 오라고 하더니 대표자를 발로 가슴을 차고 머리를 때리더니, 강원도에 가서 묻어버린다고…"
정 씨가 사채업자에게 갚아야 할 돈은 7천여만 원에 불과했지만, 협박에 못 이겨 건물을 넘겨주는 서류에 도장을 찍었습니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사채업자 42살 이 모 씨와 폭행에 가담한 31살 신 모 씨 등 3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한편 또 다른 피해자가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기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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