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현관에 출몰한 도둑을 찍은 CCTV 영상이 유튜브에 올라와 누리꾼 사이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
'신림동, 소름돋는 사이코패스 도둑 cctv 실제상황'이라는 제목으로 지난 23일 올라온 영상에는 빨간 삐에로 가면을 쓰고 평범한 옷을 입은 남성이 등장한다. 계단을 올라온 남성은 주위를 살펴보더니, 이내 한 집 앞에 놓인 택배 상자를 발견한다. 남성은 장갑을 낀 손으로 택배 상자를 집어 들어 살펴보다가, 상자와 문 도어락을 번갈아 보며 비밀번호를 누르기 시작한다.
문이 열리지 않자 남성은 그대로 택배 상자를 들고 계단으로 내려간다. 한참 뒤, 이 집의 문이 살짝 열리는 것으로 영상은 끝이 난다.
이에 누리꾼들은 100개가 넘는 댓글을 달며 영상에 대한 느낌을 쏟아내고 있다. 도둑질을 하면서도 다소 당당해 보이는 걸음걸이와 태도, 삐에로 가면 등이 섬뜩하다는 것. 누리꾼 tae*****는 "신림 사는데 왜 자꾸 이런 일이 일어나냐"며 "삐에로 가면도, 도어락 누르는 행동도 너무 섬뜩하다"고 댓글을 달았다. "택배 상자를 살펴보고, 여자임을 확인한 후 문을 열려고 한 것 아니냐"(Kin*****) 등의 의견도 있었다.
반면 영상이 조작된 것이 아니냐는 주장도 있었다. 도둑이 눈에 띄는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다는 것이 현실성이 부족할뿐더러, 곳곳에 촬영을 연상케 하는 요소들이 있다는 것. 누리꾼 은성**는 "세상에 저렇게 마스크 쓰고 작위적으로 행동하는 도둑이 어디 있느냐"며 "화질도 cctv라기엔 선명하고, 영상 말미에 문이 열리는 것도 연출 같다"고 주장했다. "택배 회사의 마케팅 아닐까"(김**), "곧 개봉할 여름 공포영화 홍보일 수도"(dle****) 등의 댓글도 달렸다.
이 영상은 24일 기준 유튜브 조회 수 2만 7000회를 기록하며 관심을 받고 있다.
[디지털뉴스국 최서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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