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자유를 상징하는 조형물 '굽히지 않는 펜'이 공개됐다.
16일 오전 11시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앞마당에서 전국언론노동조합과 한국 기자협회, 한국 PD 연합회 주최로 언론자유 조형물 제막식이 열렸다. 이날 제막식에는 전·현직 언론인과 언론기관장, 언론시민단체 관계자 등 250여명이 참석했다.
굽히지 않는 펜은 언론자유가 민주주의 기반이라는 사실을 알리고, 지난 세월 언론자유를 위해 희생한 이들의 뜻을 잇겠다는 의지가 담긴 조형물이다. 조형물 돌판에는 언론 민주화를 위해 평생을 바친 청암 송건호 선생의 지론인 '역사 앞에 거짓된 글을 쓸 수 없다'라는 문구가 새겨져 있다.
이효성 방송통신위원장은 축사에서 "역사의 고비마다 진실을 전달하기 위해 역경을 무릅쓴 언론인들과 지금도 땀 흘리며 현장을 뛰고 있는 언론인들이 희망"이라며 "방통위도 언론인 여러분과 함께 언론자유를 지켜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언론자유 조형물 건립은 지난해 10월 언론노조, 한국기자협회, 한국PD연합회가 언론시민단체에 제안해 진행된 사업이다. 서울신문사와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가 부지를 제공했다. 120여개 언론시민단체와 언론노동자, 일반 시민 등 600여명이 추진위원으로 참여해 기금을 모았다.
이날 제막식에선 문재인 대통령, 이낙연 국무총리, 박원순 서울시장, 차범근 축구 감독 등이 조형물 건립을 위해 기증한 애장품 경매도 진행됐다.
[디지털뉴스국 유정화 인턴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에 대해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