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인 8일은 지난주부터 시작된 무더위가 이어지겠다. 일부 지역에서는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되지만 양이 적어 더위를 씻어내기에는 부족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8일 전국이 동해상에 위치한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면서 구름이 많아질 것으로 7일 예상했다. 구름의 영향으로 강원영동과 경상동해안, 남해안, 제주도 등은 오전까지 흐리며 5~30mm의 비가 올 것으로 예상된다. 경기남부와 충남북부, 전남내륙에는 오후 한때 5~20mm의 소나기가 오는 곳이 있겠다.
6일 폭염특보가 발효됐던 서울·경기와 강원영서에는 낮 기온이 33도 이상까지 오르는 곳이 있겠다. 기상청은 "9일까지는 매우 덥겠으니, 건강관리에 유의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아침 최저기온은 17~20도, 낮 최고기온은 22~33도로 예보됐다. 서울과 수원은 32도까지 기온이 오르겠다.
이같이 폭염이 이어짐에 따라 서울시는 취약계층을 위해 무더위쉼터 26곳과 이동목욕차량 3대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쉼터에는 노숙인과 쪽방 주민을 위해 에어컨과 샤워시설, TV 등이 설치됐다. 총 11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다. 21개 쉼터는 24시간 개방해 야간에 잠을 청할 수 있다. 이동목욕차량 3대는 요일별로 고속터미널, 영등포역, 탑골공원, 종각역, 청량리역 등 5개 지역을 돌며 활동할 예정이다.
아울러 서울시는 무더위로 인한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고령자나 중증질환자 등 특별관리가 필요한 노숙인 118명과 쪽방주민 146명을 선정해 집중관리한다. 또 특별대책반을 구성해 폭염 시간대 노숙인 밀집지역과 쪽방촌 등을 1일 1~4회 순찰하며 탈진증세 등 위험 대상자 발견 시 119신고, 무더위쉼터 이동, 음용수 제공 등 구호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최현재 기자 / 박윤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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