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양평군 3개 읍·면 지역에서도 '적갈색 수돗물' 민원이 잇따라 군이 원인조사에 나섰다.
3일 군에 따르면 지난달 20일부터 전날까지 양평읍, 용문면, 강상면 등 3개 읍·면에서 '수돗물 필터가 하루 이틀 사이에 갈색, 심하면 적갈색으로 변색한다'는 신고가 잇따라 접수됐다.
27개 아파트·빌라 단지의 29가구와 개인주택 1가구 등 모두 30가구에 달한다.
군은 3개 읍·면이 양평통합정수장 물을 같이 사용하는 점에 주목하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일단 민원이 제기된 30가구의 물을 채취해 탁도와 철 등 7개 항목에 대한 수질검사를 진행 중이며 결과가 나온 양평읍 2개 가구는 음용에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4∼12일 채수한 수도꼭지 물 수질검사에서는 양평지역 33개 표본 모두 적합 판정을 받았다. 수도꼭지 물 수질검사는 월 단위로 실시한다.
그러나 지난달 4일 채수한 양평통합저수장 물에서는 기준치(0.05㎎/ℓ)를 밑도는 수치지만 0.006㎎/ℓ의 망간이 검출됐다.
양평통합저수장 외 양서정수장과 양동정수장에서는 망간이 검출되지 않았다.
군 관계자는 "극미량의 망간이지만 염소와의 반응, 수온 상승 등 여러 원인으로 인해 필터를 착색시킬 수 있다"며 "망간을 포함해 정확한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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