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동안 여성 신도를 대상으로 그루밍 성폭력을 저지른 인천의 한 목사가 검찰 수사를 받게됐다.
인천경찰청 여성청소년수사계는 인천 A교회 목사 김모씨(36)를 아동청소년의성보호에관한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1일 밝혔다.
경찰이 김씨에게 아동청소년의 성 보호에 관한 법률상 위계 등 간음, 위계등 추행, 준강제추행, 형법상 업무상위력 등에 의한 간음,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등에 관한 특례법(업무상위력 등에 의한 추행) 등 5개 죄명을 적용했다.
김씨는 2010년부터 지난해 2월까지 A교회 중·고등부와 청년부 여성 신도 4명을 상대로 길들이기 성폭력을 저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그루밍 성폭력으로 불리는 이 범죄는 피해자와 친분을 쌓아 심리적으로 지배한 뒤 성적으로 가해 행위를 하는 것을 뜻한다.
김 목사는 해당 교회 담임목사의 아들로 과거부터 청년부를 담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 = 지홍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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